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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터트린 KGC인삼공사 고민지 “트레이드, 좋은 기회 됐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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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목) 20:27

                           

잠재력 터트린 KGC인삼공사 고민지 “트레이드, 좋은 기회 됐다”



 



[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우연히 찾아온 기회. 그리고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KGC인삼공사 고민지 이야기다.



 



KGC인삼공사가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알레나가 31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고민지 활약 역시 빛났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3득점을 올리며 서남원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고민지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코트 위 그가 서 있을 곳은 없었다. 23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서브득점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지난 해 12월 26일 이솔아와 함께 KGC인삼공사로 둥지를 옮긴 그는 기회를 부여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서남원 감독은 고민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장이 작다보니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다.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라 배짱도 있다. 큰 기복은 없을 것 같다. 앞으로고 꾸준히 해주리라 믿고 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수줍게 밝힌 고민지. 그는 “이 곳에 와서 자리가 생겨 너무 좋다”라고 웃어 보이며 “프로에 와서는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전했다.



 



사실 이 정도까지 기회를 잡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고민지는 자신을 믿어주는 팀과 동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언니들이 미스해도 괜찮다고, 감을 살려서 때리라고 조언도 많이 해준다. 그리고 (이)재은 언니도 안 좋은 볼도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게 올려준다. 나를 믿고 올려주는 거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때리려고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해 힘들어하는 선배, 동기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를 남겼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기다리니까 기회가 왔다. 다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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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광주송교창

2016.12.09 15:12:43

수정됨

고민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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