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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프리뷰] 삼성화재-OK저축은행, 연패 기로서 만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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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화) 10:23

                           

[SPIKE프리뷰] 삼성화재-OK저축은행, 연패 기로서 만나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를 패한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홈팀 삼성화재는 승점 6(2승 2패)으로 4위, OK저축은행이 승점 9(3승 1패)로 바로 위 3위에 올라 있다. 삼성화재는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기록, 반면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두 팀 모두 커다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발목을 잡고 있다. OK저축은행의 경우는 높은 외인의존도가 문제되는 상황이다.

 

[SPIKE프리뷰] 삼성화재-OK저축은행, 연패 기로서 만나다

 

삼성화재는 받고 올리고 때리는 과정의 첫 번째, 리시브에서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리베로 김강녕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강녕은 지난 네 경기서 팀 리시브 절반 이상(53.87%)을 받으며 성공률 41.44%를 기록했다.

 

문제는 한 번 무너질 때 크게 흔들린다는 점이었다.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패와 관계없이 매 세트 반복된 문제를 보였다. 타 팀에서도 이 약점을 알고 집요하게 김강녕을 서브로 공략했다.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김강녕은 리시브 점유율 76.32%라는 극단적인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신진식 감독이 매 경기 ‘리시브’를 언급한 이유다. 신 감독은 “리베로 김강녕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라며 자신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년차 세터 김형진 역시 함께 고전했고, 이는 단조로운 오픈 공격으로 이어졌다. 타이스-박철우 확실한 두 날개 공격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거듭 문제가 이어지자 신진식 감독은 지난 27일, 대한항공 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는 선수들에게 강하게 가겠다. 지금껏 괜찮다고 했지만 이젠 괜찮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SPIKE프리뷰] 삼성화재-OK저축은행, 연패 기로서 만나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윙스파이커 외인 요스바니를 영입해 송희채가 나간 자리를 채웠다. 초반 분위기만 볼 때 이는 대성공이다. 요스바니는 확실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수비, 리시브에서도 근성을 보이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요스바니는 29일 경기 종료 시점 기준 득점 2위(112점), 공격종합 1위(성공률 60.51%), 서브 3위(세트 당 0.6개) 등 각종 공격지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시즌 외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OK저축은행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역시 요스바니 활약에 “해결사에 목말랐던 차에 요스바니가 등장해 기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요스바니를 받쳐줄 선수가 없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다. 특히 요스바니의 윙스파이커 짝꿍, 송명근 부진이 아쉽다. 송명근은 현대캐피탈 전에서 패할 당시 단 4득점(공격성공률 44.44%)에 그쳤다. 21일 KB손해보험 전에서도 단 3득점으로 아쉬웠다.

 

[SPIKE프리뷰] 삼성화재-OK저축은행, 연패 기로서 만나다

 

송명근은 지난 네 경기서 팀 공격점유율이 10.66% 수준이다. 지난 시즌 공격점유율(22.87%)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 리시브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심경섭과 자주 교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주전으로 뛰고 있어 송명근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지만 송명근 부진으로 OK저축은행 날개공격진이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요스바니 공격 점유율은 네 경기서 42.90%를 보였다. 김세진 감독은 “요스바니가 40% 이상은 담당해줘야 한다”라고 팀 상태를 평가하기도 했다.

 

눈에 보이지만 보완하기 힘든 문제를 가진 두 팀이다. 단시간에 해결할 문제가 아닌 만큼 다른 방향으로 빠른 보완이 필요하다. 경기 전 기간 동안 어떤 준비를 했을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SPIKE프리뷰] 삼성화재-OK저축은행, 연패 기로서 만나다

 

한편 두 팀은 ‘송희채’로 엮인 사이다. FA를 통해 올 시즌부터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된 송희채는 원 소속팀 OK저축은행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9월 제천·KAL컵에서도 두 팀은 만난 바 없다. 첫 이적 뒤 친정팀과 처음으로 싸우게 된 송희채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도 기대를 모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10-2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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