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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베키, 더 자기 역할 해줘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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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일) 18:45

                           

‘3연패’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베키, 더 자기 역할 해줘야”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이도희 감독이 외국인 선수 베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건실이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만난 흥국생명에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인 베키를 서브리시브에서 제외하고 미들블로커로 신인 정지윤을 기용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소용없었다.

 

이날 양효진과 황연주가 각각 17득점, 1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베키의 부진이 뼈아팠다. 베키는 단 7득점에 그치며 외인의 역할은 물론 날개 공격수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도희 감독은 “외인이라면 어려운 볼 한 두 개 정도는 해결해줘야 하는데 그 역할이 잘 되지 않았다”라며 “베키가 계속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건지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베키는 경기 중 세터 이다영과 계속 세트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아직 서로 호흡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도희 감독은 “베키가 높게 올려달라고 해서 이다영이 높게 줬더니 공격 들어가는 타이밍과 맞지 않았다. 어느 정도의 높이를 원하는지에 대해 더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키가 공격이 자꾸 막히니까 자신감이 떨어졌다. 막혀도 괜찮으니까 자신 있게 때리라고 주문했는데도 상대 블로킹을 의식해서 공격을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도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시도한 2인 리시브체제와 정지윤 미들블로커 기용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후위로 떨어지는 공은 김연견과 황민경이 잘 잡아줬다. 전위 쪽으로 오는 공은 선수들과 얘기해서 어떻게 받을 건지 맞춰가려고 한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지금 체제가 익숙해지면 앞으로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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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복주 기자



  2018-10-28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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