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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거둔 서남원 감독, “모두가 잘한 날이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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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토) 19:23

                           

첫 승 거둔 서남원 감독, “모두가 잘한 날이었다”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서남원 감독이 시즌 첫 승을 만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블로킹(13-7), 서브(5-1), 범실(19-26)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우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첫 경기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장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서남원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가 잘한 날이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우리는 매 경기 컨디션과 흐름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 같다. 올 시즌 내내 그렇게 될 것 같다.”

KGC인삼공사는 반격에 나선 2세트 1세트와 다른 공격 패턴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알레나를 활용하는 한편, 한수지를 이용한 중앙 공격의 비중을 올리며 효과를 봤다. 채선아 역시 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서 감독은 “컵 대회에서 알레나 없이도 잘했던 걸 일깨워줬다. 당시에는 선수들이 자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많았다. 그런데 시즌에 들어가니 다시 알레나만 보더라. 컵 대회처럼 적극적으로 하라고 당부했다”라며 “최은지도 중간에 범실이 나오며 주춤했지만 결국 공격적으로 나선 덕분에 잘 해결했다. 채선아도 간간이 자기 득점을 챙겼다. 미들블로커 활용은 (이)재은이에게 맡겼는데, 상황에 맞춰 잘 활용했다”라고 달라진 경기력의 원인을 밝혔다.

탄탄한 수비의 비결에 대해서는 “매 경기 상대 분석은 당연히 한다. 주 공격수 코스를 읽으며 어느 쪽을 막을지 계획을 세운다. 다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잡느냐 못 잡느냐의 차이다(웃음)”라며 웃어넘겼다.

알레나에 대해서는 아직 100%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오늘도 공격 성공률 등에서 조금 아쉬웠다. 올 시즌으로 세 시즌째라 상대에게 많이 노출된 영향도 있다”라며 “하지만 그보다 몸 상태를 너무 일찍 끌어올린 게 문제가 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약간 처지는 상황이다. 리듬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알레나의 현재 상황을 돌아봤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박은진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서 감독은 “우리가 큰 점수차로 지고 있거나 이기고 있을 때 투입할 시기를 봤다. 다행히 홈 개막전에 잠깐이지만 기회가 와서 투입했다”라며 데뷔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적절한 교체 타이밍에 코트를 밟게 할 예정이다. 미래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맡아줘야 할 선수다. 차근차근 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마 이주아가 경기에 더 나와서 본인도 더 뛰고 싶을 거다(웃음). 하지만 조금 더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급하게 가지 않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0-2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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