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김종민 감독이 전 경기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세트를 역전승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상대 블로킹과 탄탄한 수비에 말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범실도 26개로 많았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패턴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상대가 쉽게 경기하게 했다. 큰 공격 위주로 풀어가려고 한 것에서 문제가 생겼다. 상대가 경기 도중 패턴을 바꿔가며 알레나 외에 다른 쪽을 활용할 때 대처가 늦었다”라고 패인을 돌아봤다.
이바나는 이날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 44%에 12점으로 첫 경기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3세트부터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결국 19점, 공격 성공률 35.42%로 경기를 마쳤다. 김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이바나가 처진 건 결국 공격이 읽혔기 때문이다. 그래도 경기력이 올라오는 건 느껴진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날 이바나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박정아가 첫 경기와 비교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던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다. 이날 박정아는 공격 성공률 33.33%에 14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정아도 상대에게 공격이 읽혔다. 상대가 길을 읽고 수비했다. 공격수라면 상대 블로킹을 활용해 밀어 때리는 식의 공격도 활용하며 자기 페이스로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어 김 감독은 “하루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체력 보존을 위한 것도 있었다. (이)효희나 정아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라며 체력 문제도 덧붙였다.
도로공사에서 임명옥과 함께 리시브를 전담하는 문정원이 흔들린 것 역시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문)정원이가 흔들리면 우리는 패턴 플레이를 하기가 쉽지 않다. 정원이가 자기 자리를 지켜줬어야 했는데, 시즌 초반이지만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패턴 플레이를 통한 공격도 주문했는데, 오히려 더 말렸다. 공격이 안 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가야 할 것 같다”라며 문정원이 흔들린 요인과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0-2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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