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국내 선수들만으로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25-20, 25-15, 31-33, 25-18)로 승리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주전세터와 외인이 부상으로 빠지며 좋지 않았던 KB손해보험이다. 이들은 악조건을 딛고 국내 선수들만으로 똘똘 뭉쳐 값진 승리를 얻었다.



 



이 승리로 KB손해보험은 2연패에서 벗어나 달콤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인 아가메즈를 보유하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시즌 개막 후 승리 없이 4연패에 빠져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부터 새롭게 KB손해보험 팀 컬러로 장착된 ‘강서브’가 살아났다. 1세트 손현종을 시작으로 황두연, 신인 한국민까지 날 선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KB손해보험이 11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동안 우리카드는 5개에 그쳤다.



 



외인 알렉스를 대신해 손현종이 26점으로 득점력을 뽐냈다. 4세트부터 투입된 강영준은 한 세트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카드 외인 아가메즈는 3세트에만 19점을 올리는 등 34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1세트 초반 대등한 분위기를 뒤집은 건 KB손해보험 손현종이었다. 손현종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헤집었다. 서브에이스만 세 차례 기록하는 등 강력한 서브로 연속 5득점을 이끌어냈다. 경기는 18-13으로 KB손해보험 쪽으로 기울었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3-18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KB손해보험 최익제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힘을 더했다. KB손해보험이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따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좀처럼 우리카드 리시브가 안정을 찾지 못했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는 상대 서브에 고전하며 리드를 내줬다. 흐름을 탄 KB손해보험은 14-9 리드를 잡고 앞서 나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는 벌어졌다. 이번에는 황두연이 서브로 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3-15, 점수 차가 큰 가운데 원 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한국민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이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우리카드에겐 위기의 3세트, 에이스 아가메즈가 나섰다. 아가메즈는 대부분 공격을 전담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애썼다. 그러나 균형을 깨는 건 쉽지 않았다. 세트 중반까지 점수는 16-16으로 팽팽했다.



 



한 점씩 주고받는 공방이 23-23까지 계속됐다. 결국 시소게임이 끝나지 않아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30점이 넘어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우리카드에선 아가메즈가, KB손해보험에선 손현종이 화력 대결을 펼쳤다. 31-31에서 나온 나경복의 결정적인 득점과 이어진 구도현 블로킹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한 세트 만회해 추격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이 4세트 선택한 카드는 강영준이었다. 강영준은 세트 초반 투입과 동시에 연속 공격득점으로 활기를 더했다. 수비 행운에 서브에이스까지 겹치며 KB손해보험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13-8 KB손해보험의 5점 차 리드.



 



갈수록 차이는 더 커졌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외에 선수들 득점이 낮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히어로 강영준 활약으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결국 KB손해보험이 4세트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신승규 기자 



 



  2018-10-25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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