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이재영,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다”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이 새 시즌을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새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30득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흥국생명의 토종 에이스 이재영도 18득점으로 양 날개의 균형을 맞췄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국가대표로 선발돼 비시즌 내내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지난 5월 개막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9월 열린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한 이재영은 개막 직전이 되어서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개막전부터 18득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한 이재영, 그는 “국가대표 일정이 끝난 뒤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팀에 복귀한 뒤 잘 쉬고 관리해서 많이 좋아졌다. 오늘 경기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다”라며 특유의 발랄한 반응을 보였다.
이재영은 이날 경기에서 2세트까지 다소 조용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그는 “개막전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공격이 잘 안 됐다. 그래도 우리 팀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서 좋게 생각했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공격할 수 있게 뒤에서 버텨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나중에는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김세영과 김미연을 영입하며 선수층이 한층 탄탄해졌다. 줄곧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이재영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는 “안 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매 시즌마다 다지는 각오지만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0-24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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