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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눈도장 쾅’ GS칼텍스 박민지, “언니들 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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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21:22

                           

[KOVO컵] ‘눈도장 쾅’ GS칼텍스 박민지, “언니들 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더스파이크=보령/이현지 기자] KOVO컵에서 출전 기회를 얻은 GS칼텍스 박민지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GS칼텍스는 7일 충청남도 보령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치른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KOVO컵) 두 번째 경기에서 태국 EST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박민지는 베테랑 이소영, 표승주와 함께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수련선수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시즌 언니들이 쉴 때 조금씩 훈련하기도 하고 언니들이 운동하는 거 도와주면서 많이 배웠다. 표승주, 강소휘, 이소영 언니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하는 모습을 배우려고 노력했다”라며 화려한 데뷔 뒤에 숨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박민지의 활약을 보고 “맡은 역할의 200%를 해줬다, 이 정도까지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잘해줘서 기분이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께 경기를 치른 이고은도 “박민지는 공격력이 좋다. 볼을 처리하는 능력도 좋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박민지는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다. 내가 잘 안 될 때 격려도 해주고 칭찬도 해줬다”라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민지는 지난 5일 치른 첫 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로 경기에 투입됐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멤버로 출전해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그는 “저번 경기 때는 아무 것도 안 들리고 아무 것도 안 보였다. 그냥 앞만 보고 했었다”라며 “이번 경기는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라며 서서히 코트에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박민지이기에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그는 “리시브가 많이 부족하다”라며 “매 상황마다 대처하는 능력도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라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박민지는 강소휘, 표승주, 이소영 등 쟁쟁한 언니들과 함께 주전 경쟁을 해야만 한다. 그는 “노력할게요”라는 간단명료한 다짐으로 쑥쓰러운 생애 첫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8-0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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