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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천와 24점’ 우리은행, KB 꺾고 어렵게 1위 수성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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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일) 18:52

                           

‘어천와 24점’ 우리은행, KB 꺾고 어렵게 1위 수성



[점프볼=청주/이원희 기자] 일반적으로 경기 1시간 전에는 선수들이 코트로 나와 몸을 푼다.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 경기가 열린 7일 청주 실내체육관. 하지만 이날 두 팀 선수들은 평소보다 20분 가량 더 늦게 나왔다. 경기 전 미팅이 상당히 길었다는 얘기다. 그만큼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이 경기에 앞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다보니 요구사항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안덕수 KB 감독도 그 마음을 나도 안다는 표정이었다.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즐겁게 뛰자고 했다. 코트에서 해법을 찾자고 강조했다”고 했다.


 


양보 없는 선두 싸움에서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임영희의 활약을 앞세워 KB에 71-64로 승리했다. 김정은은 14점, 임영희는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나탈리 어천와도 24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KB 입장에선 에이스 강아정의 결장이 뼈아팠다. 발목 부상 중인 강아정은 오는 10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 출전할 수 있다. KB는 다미리스 단타스-박지수의 활약에도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 도중에는 단타스가 부상을 당해 모니크 커리 혼자 뛰어야 했다.


 


기싸움이 시작부터 치열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3점슛과 어천와와 득점으로 7-2로 앞서 나갔지만, KB도 박지수 단타스의 골밑 플레이로 동점(7-7)을 만들었다. 이후 4분여간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KB가 동점을 만드는 양상이 이어졌다. 쿼터 3분40초 임영희의 3점슛에 곧바로 김보미가 외곽포로 반격했다(16-16). 하지만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득점인정반칙(19-16)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어천와의 득점을 더해 1쿼터를 22-21로 마쳤다. KB는 단타스가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려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끝이 좋지 않으면서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상대 공격에 고전했다. 심성영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22-24로 역전을 허용했고, 7분20초에는 박지수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다(24-26). 하지만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6분40초 김정은의 득점인정반칙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29-26). 31-31 동점일 때는 이선영이 3점슛을 터뜨렸다. 쿼터 막판에는 임영희가 득점포를 몰아치면서 39-37로 앞섰다.




‘어천와 24점’ 우리은행, KB 꺾고 어렵게 1위 수성



 





 3쿼터 우리은행은 KB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잠깐 분위기를 내줬다. 40-39로 앞선 상황에서 단타스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줬고, 42-42 동점일 때도 단타스에게 외곽포를 허용했다. 박혜진이 점프슛을 성공시키자 이번에는 커리가 3점슛을 폭발했다. 쿼터 7분40초 44-48 열세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8-48 동점에 성공. 반대로 KB는 4분09초 단타스가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불운이 나왔다. 이어진 상황에 박혜진의 3점슛으로 점수 51-48. 윌리엄즈의 활약도 더하면서 3쿼터를 56-54로 마쳤다.



 


4쿼터 우리은행은 초반 2분여간 56-57 추격전을 허용했다. 윌리엄스가 쉬운 득점을 빈번하게 놓쳤다. 7분25초에는 커리의 자유투로 점수 57-57이 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어천와가 속공 득점을 기록해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6분30초에는 임영희가 점프슛을 성공시켜 61-57로 도망갔다. KB의 저력도 대단했다. 5분53초 김보미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60-61로 따라붙었다. 5분13초에는 커리의 득점에 61-62 역전이 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어천와가 있었다. 어천와는 63-62 역전 득점, 이후 65-62 달아나는 득점도 기록했다. 1분54초에는 김정은이 중요한 골밑 득점을 집어넣었다(67-64). 우리은행은 1분16초 어천와의 점프슛에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리그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6승4패다. 반면, 2위 KB는 2연패에 빠지면서 14승5패가 됐다.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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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대충놀자

2018.01.07 19:40:29

진흙탕임?ㅋㅋ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07 23:32:32

어천와 ㅋㅋㅋ똘망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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