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용호 기자] 차기 시즌 팀의 중심을 잡아줄 10개 구단 주장들이 모두 선임됐다.
2018-2019시즌 프로농구 개막이 세 달여 남은 현재, 궂은 날씨 속에서 KBL 10개 구단은 본격적으로 연습경기에 돌입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시즌을 새로이 시작하는 만큼 팀을 이끌어갈 캡틴의 중책을 누가 맡게 됐는지도 관심사다.
7개 구단이 지난해에 이어 주장 연임을 선택한 가운데 전주 KCC, 고양 오리온, 창원 LG는 새롭게 주장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을 택했다.
먼저 KCC는 지난해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하승진에게 주장을 맡겼다. 하승진은 지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태풍이형에게 의지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느낌이다. 주장이 돼서 무겁지만, 잘 이겨내려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과 LG는 각각 허일영, 양우섭을 새로운 리더로 낙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먼저 허일영은 “(김)도수형과 (박)상오형이 잘 도와줘 아직은 주장을 맡은 것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양우섭도 “믿어주신만큼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보겠다.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겠다. 좀 더 아우르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만들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양동근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무려 8시즌째 주장을 맡게 됐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주장으로서 투혼을 보였던 양희종도 안양 KGC인삼공사를 5시즌째 이끈다. 또한 서울 SK는 김선형, 인천 전자랜드는 정영삼, 부산 KT는 김영환이 주장 역할을 이어간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던 김태홍은 다시 한 번 원주 DB의 캡틴이 됐다. 김태술도 2시즌 연속 서울 삼성의 주장을 맡게 됐다.
프로팀에서 주장은 가장 중요하고 막대한 역할 중 하나다. 고참들과 신인급 선수들을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하며, 쉽게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팀 전체의 분위기를 조율해야한다. 팀의 상승세를 위해 다가오는 시즌에 더욱 고생할 10명의 캡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2018-2019시즌 KBL 각 구단 주장 현황
원주 DB – 김태홍
서울 SK – 김선형
전주 KCC – 하승진
울산 현대모비스 – 양동근
안양 KGC인삼공사 – 양희종
인천 전자랜드 – 정영삼
서울 삼성 – 김태술
고양 오리온 – 허일영
창원 LG – 양우섭
부산 KT – 김영환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희곤, 홍기웅 기자)
2018-07-09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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