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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이병완 신임총재 "6구단 체제 유지가 관건...여자농구 인기회복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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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월) 11:44

                           

WKBL 이병완 신임총재 "6구단 체제 유지가 관건...여자농구 인기회복도 중요"



[점프볼=서울/손대범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이병완 신임총재가 취임사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병완 총재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전했다.





 





이병완 총재는 2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지만 평양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로 인해 취임식을 가질 기회를 놓쳤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는 그가 취임식으로 전하지 못했던 책임자로서의 계획과 포부를 전할 첫 공식 행사였다.





 





▲ 6개 구단 체제 유지가 관건





 





총재직에 대해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이병완 총재는 KDB생명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농구는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6개 구단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한 개 구단이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새 주인을 맞게 해주는 것이 저의 당면한 업무라 생각한다"고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 열정을 갖고 있는 구단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다른 구단과의 형평도 중요하다. 안정적인 경영구조와 운영 체제를 갖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함께 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구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덧붙였다.





 





▲ 여자농구 인기 회복도 과제





 





예년 같지 않은 여자농구의 인기 회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빛나는 역사를 누렸던 한국 여자농구 였지만, 예년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인기를 돌릴 수 있을 지 고민하겠다. 도전적인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여자농구와 아무런 인연이 없던 이가 여자프로농구의 수장이 된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병완 총재는 이에 대해 "생소한 것은 맞지만, 여자농구의 추억과 영광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인기하락 뿐 아니라 선수수급과 저변 축소 등 여러 고충을 겪고 있는 여자농구에 대해 "악순환의 연속인 것 같다. 하루이틀에 개선될 부분은 아닐 것이다. 지역별로 확대하고,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히 연맹의 숙제가 아니라 체육 및 교육의 역할도 중요하다. 귀를 기울이고, 행정당국과도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완 총재는 "여자농구가 남북 화합에 앞장 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최근 통일농구가 평양에서 개최되고, 아시안게임을 위한 여자농구 단일팀이 논의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 총재는 “남북 통일농구로 인해 평양에 급작스럽게 다녀왔다. 많은 것을 느끼고 왔다. 체육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언젠가 남북 리그가 생기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오갔고, 북한 선수들에 대한 대화도 나누었다. 평양팀, 함흥팀이 함께 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병완 총재는 "쉬운 일이라면 내게 기회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업을 잘 수행하라는 농구인, 구단주들의 희망이 내게 이런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농구의 현실과 미래, 과거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스포츠 언론인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당부의 말을 말했다. 





한편 1954년생인 이병완 총재는 광주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KBS 보도본부 기자(1982~1988),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1999~2000), 대통령 비서실장(2005`2007) 등을 지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7-09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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