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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샷 이글' 앞세워 무관 탈출…시즌 최종전서 첫 우승(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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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일) 17:47

                           


최혜진 '샷 이글' 앞세워 무관 탈출…시즌 최종전서 첫 우승(종합)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김효주, 상금왕·다승왕·평균타수 1위



최혜진 '샷 이글' 앞세워 무관 탈출…시즌 최종전서 첫 우승(종합)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최혜진(20)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퍼즐 조각을 맞췄다.

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하고도 우승과 인연이 없어 애를 태웠던 최혜진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끝내 '무관'(無冠) 탈출에 성공했다.

작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제패 이후 1년 1개월 만의 우승이다.

아마추어 때 거둔 2승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 최혜진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도 6위(5억3천827만원)로 끌어 올렸다.

이미 대상 수상을 확정지은 최혜진은 사상 처음으로 우승 없이 대상을 받는 민망한 상황을 극적으로 벗어나 기쁨과 감격이 더했다.

그동안 마음고생 때문인지 시상식 때 눈물까지 흘린 최혜진은 "우승 없이 대상 시상식 가는가 했던 걱정이 사라졌다"면서 "그동안 우승이 없어 조바심을 냈던 건 사실이지만 오늘은 우승 못 해도 상관없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안송이(30)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혜진은 5번 홀(파5) 샷 이글로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70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때린 볼이 홀을 곧장 꽂히는 '덩크슛' 이글이 됐다.

최혜진은 "잘 맞은 샷이었는데 핀을 맞는 소리가 나서 볼이 멀리 달아나지만 말았으면 했는데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4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답답했던 흐름을 단숨에 바꾼 최혜진은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3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7번 홀(파3) 칩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10번 홀(파4) 3m 버디로 만회한 최혜진은 신인왕을 일찌감치 확정한 특급 새내기 유해란(19)의 추격을 받았다.

15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쓸어 담은 유해란은 최혜진이 16번 홀(파4) 보기를 틈타 공동선두로 올라왔다.

16번 홀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 파퍼트를 넣지 못한 최혜진은 "정확한 순위는 몰랐어도 버디로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빗나가 벙커에 빠졌고 4m가 조금 넘는 파퍼트를 넣지 못했다.

1타차 선두 자리로 돌아온 최혜진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을 파로 막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혜진의 캐디로 나선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10대 돌풍'의 일원인 김민규(19)가 18번 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누나, 2퍼트만 하면 우승"이라고 말해줘서 1타차 선두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최혜진은 "10번 우승 가운데 가장 특별했다"고 말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유해란은 1타차 2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3타를 줄인 김효주(25)와 4언더파 69타를 친 장하나(28)가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상금왕(7억9천713만원)과 다승왕(2승), 평균타수 1위(69.5652타)를 확정했다.

김효주는 "목표로 삼았던 평균타수 1위를 이뤄내서 기쁘다. 상금왕 받은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안송이는 버디 하나 없이 보기 7개를 쏟아내 공동 21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첫날 홀인원과 7언더파 65타를 친 안송이는 코스레코드 상금(200만원)과 홀인원 부상인 6천350만원짜리 벤츠 승용차를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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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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