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북, K리그1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 금자탑…울산 준우승(종합)

일병 news1

조회 864

추천 0

2020.11.01 (일) 18:25

                           


전북, K리그1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 금자탑…울산 준우승(종합)

라이언킹 이동국. 은퇴 경기에 풀타임 출전 '우승 환호'

울산은 광주에 3-0 완승…승점 3차로 우승 내주고 역대 최다 9회 준우승





전북, K리그1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 금자탑…울산 준우승(종합)

(전주·울산=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현대가(家) 우승 전쟁'에서 울산 현대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고 K리그 최초 4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8회)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7라운드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조규성의 원맨쇼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19승 3무 5패(승점 60)를 기록한 전북은 이날 광주FC와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울산(17승 6무 4패·승점 57)을 승점 3차로 따돌리고 올해 K리그1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2017년·2018년·2019년·2020년)와 함께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다인 8회(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은 자신의 23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전주성을 찾은 홈팬들과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228골·77도움)의 발자취를 남기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K리그와 작별했다.

반면 지난해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울산은 2년 연속 챔피언 문턱에서 좌절하며 K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9번째 준우승(1988년·1991년·1998년·2002년·2003년·2011년·2013년·2019년·2020년)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 K리그1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 금자탑…울산 준우승(종합)



비겨도 우승하는 유리한 상황에서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은퇴 경기를 치르는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깜짝 전술'로 레전드의 마지막 길을 축복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오직 승리'만 외치며 강하게 대구 수비진을 몰아쳤다.

전반 13분에는 구니모토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투입한 볼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한 게 번쩍 뛰어오른 골키퍼 손에 잡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구의 골문을 허물어뜨린 것은 22살의 K리그 2년 차 공격수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구쳐오르며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북을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게 했다.

조규성은 1골로 만족할 수 없었다. 조규성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바로우가 때린 왼발슛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또다시 대구의 골그물을 펄럭였다.

조규성은 전반 45분 단독 드리블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먼저 달려 나온 골키퍼에게 볼이 잡혀 아쉬움 속에 전반을 남겼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9분 이동국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슛을 시도한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에 이어 이동국의 두 번째 슈팅마저 골키퍼를 넘기지 못하자 팬들도 안타까워했다.



전북, K리그1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 금자탑…울산 준우승(종합)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21분 멀티골 주인공 조규성 대신 지난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보경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에 나섰다.

이동국은 후반 24분에도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이승기가 밀어준 볼을 왼발로 슛한 게 대구 수비수 정태욱의 태클에 막히며 끝내 은퇴 경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막판 수비를 잔뜩 끌어내려 대구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K리그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의 금자탑을 완성했다.



전북, K리그1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 금자탑…울산 준우승(종합)



울산문수구장에서는 역전 우승의 '실낱 희망'을 꿈꾸던 울산이 광주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지만 전북이 승리하는 통에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전반 34분 중원 오른쪽 부근에서 원두재가 투입한 '빨랫줄'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골대로 쇄도하며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결승골을 꽂으며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2분 뒤인 전반 36분 신진호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밀어준 패스를 '골무원' 주니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땅볼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6호골을 터트린 주니오는 득점 2위 일류첸코(포항·이상 19골)를 7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을 확정했다.

울산은 후반 45분 이동경의 쐐기골로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치른 상주 상무와 최종전에서 3-1로 대승을 거뒀다.

포항(승점 50)은 3위로 시즌을 끝낸 가운데 상주(승점 44), 대구(승점 38), 광주(승점 25)가 4~6위로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