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선두 수원FC, 꼴찌 안산에 역전패…2위 대전에 턱밑 추격(종합)
대전은 충남아산 잡고 수원FC와 승점 1차…제주-전남은 1-1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선두 수원FC가 안방에서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산에 1-2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 중이던 수원FC는 시즌 승점 25(8승 1무 4패)에 머물렀다.
비록 선두는 지켰지만 이날 충남아산을 꺾고 2연승 한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4·7승 3무 3패)에는 승점 1차로 쫓기게 됐다.
반면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던 안산은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고 승점을 12(3승 3무 7패)로 늘려 최하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는 전반 13분 안병준의 패스를 받은 한정우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적진에서 선두와 대결한 안산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그러더니 전반 38분 균형을 되찾아왔다.
김태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원FC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페널티킥 지점에서 있던 펠리팡에게 연결되자 펠리팡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리며 전반을 1-1로 맞선 채 마친 안산은 후반 14분 전세를 뒤집는 데도 성공했다.
문전 혼전 중 펠리팡의 오버헤드킥이 빗맞아 옆으로 흐르자 김태현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수원FC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안산은 수원FC의 파상공세에도 리드를 지켜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충남 아산 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에서 김승섭의 헤딩 선제골, 안드레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수원FC에 바짝 따라붙었다.
8위 충남아산은 승점 11(2승 5무 6패)에 머물렀다.
대전은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섭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앞서 나갔다.
후반 8분에는 충남아산 박재우가 안드레에게 돌파를 허용하더니 뒤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재우는 퇴장당했고, 키커로 나선 안드레가 차분하게 차 넣어 리그 10호 골을 기록했다.
이후 10명이 싸운 충남아산은 후반 17분 이재건의 도움을 받은 헬퀴스트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4위 전남 드래곤즈 간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제주는 전남과 홈경기에서 전반 13분 박찬용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6분 임동혁이 동점 골을 터트려 1-1로 비겼다.
이로써 제주는 6승 3무 3패, 승점 21로 3위를 유지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3무)을 벌인 전남도 4승 7무 2패, 승점 19로 4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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