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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의 방망이 '친정팀' 두산 앞에서 살아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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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화) 11:47

                           


LG 김현수의 방망이 '친정팀' 두산 앞에서 살아날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부진…류중일 감독 "조급증 때문"



LG 김현수의 방망이 '친정팀' 두산 앞에서 살아날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32)는 2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타수 1안타를 쳤다.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를 2번 타자로 배치해 김현수가 '연결 고리' 역할을 잘해주기를 기대했지만, 김현수는 번번이 기회 앞에서 침묵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1-1로 맞선 6회말, 김현수는 1사 1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잡혔다.

1-2로 밀린 7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로 다시 팽팽해졌다. 다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온 김현수는 역전 타점을 노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9회말에도 2사 2루에서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연장 12회말에야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됐다.

신민재는 3-3으로 맞선 연장 13회말 끝내기 안타로 LG에 승리를 안겼다.

김현수답지 않은 플레이에 류 감독은 "본인도 가을에 조금 성적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자신의 스윙이 아니라 공을 따라가는 타격을 하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김현수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0.260. 정규시즌 통산 타율 0.322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다.

류 감독은 "아무리 베테랑이어도 조급증이 있으면 그런 자세가 나온다. 현수와 이야기는 안 해봤지만 잘하려고 하는 조급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진의 이유를 가늠했다.

이어 "두산과 하니까 잘할 것"이라며 다음 무대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살아나리라고 기대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LG는 다음 무대인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나누어 쓰는 라이벌 팀과의 대결이다.

특히 두산은 김현수의 친정이다. 2006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15년까지 두산에서만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2018년 자유계약선수(FA)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두산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LG는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19년에는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반면,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까지만 진출했다.

김현수가 두산 앞에서 조급증을 버리고 '타격 기계'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지도 준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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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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