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3점포' 한화, SK 잡고 위닝시리즈
6이닝 1실점 장시환, 67일 만에 시즌 2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탈꼴찌 희망을 품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최진행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9위 SK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SK와 시즌 상대 전적도 4승 5패로 따라붙었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최지훈이 볼넷, 최정은 좌전안타로 2사 1,3루에서 채태인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중간 안타, 정은원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한화는 3번 타자 김태균의 중견수 플라이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3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최진행은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3-1로 역전시켰다.
전 경기 8회 솔로아치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친 최진행은 KBO리그 통산 50번째로 150홈런을 달성했다.
끌려가던 SK는 7회초 추격 점수를 뽑았다.
정진기의 2루타와 고의사구 2사 1,2루에서 최지훈이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쳤다.
하지만 한화 오선진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실책을 저질러 SK는 2-3으로 따라붙었다.
쫓기던 한화는 8회말 오선진이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적시타를 날려 한숨을 돌렸다.
한화는 2사 후 최진행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선진이 SK 4번째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다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초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4패)째를 올렸다.
장시환이 승리를 거둔 것은 5월 7일 SK전 이후 67일 만이다.
SK 선발 문승원도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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