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건우, 한국시리즈 악몽 날렸다…개인 첫 KS 홈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건우(29·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악몽'을 완전히 떨쳐냈다.
박건우는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프로야구 KS 3차전, 1-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초구 시속 148㎞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KS를 치르는 박건우가 21경기 만에 쳐낸 개인 통산 KS 첫 홈런이다.
KBO리그에서 손꼽는 우타 외야수로 성장한 박건우에게 KS는 '악몽'이었다. 지난해까지 박건우의 KS 성적은 타율 0.176(74타수 13안타), 6타점이었다.
지난해에는 24타수 1안타(타율 0.042)로 극도로 부진했다.
올해 KS도 출발은 불안했다. 박건우는 KS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차전에서도 8회까지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8회 첫 안타를 치며 무안타 사슬을 끊었고, 9회에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박건우는 2차전에서 팀의 6-5 승리를 이끈 뒤 "나를 기용해 비판받은 감독님, 위로해준 동료 선수에게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2차전 끝내기 안타로 부담을 던 박건우는 3차전에서 KS 첫 홈런을 치며 맘껏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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