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2연패’ 이도희 감독, “조금씩 안 맞고 있다”

일병 news1

조회 1,016

추천 0

2018.10.25 (목) 21:45

                           

‘2연패’ 이도희 감독, “조금씩 안 맞고 있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시즌 초반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0-3(17-25, 18-25, 15-25)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현재 팀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1라운드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라며 힘든 시기임을 인정했다.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나온 문제점은 외국인 선수였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베키는 리시브도 받아야 하는 윙스파이커다. 하지만 이날 리시브 성공률도 떨어졌으며 리베로 김연견과 리시브 과정에서 겹치는 장면도 나왔다.

이 감독은 “베키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니 리시브 라인에 있는 다른 두 선수가 그 공간까지 커버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 수비, 리시브 리듬이 조금 떨어진 상황이다”라며 “김연견이 베키를 도와주기 위해 최대한 붙어있다. 베키와 자기 근처로 오는 것만 잡고 넘길 건 넘기라고 했는데 아직 호흡이 안 맞는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세영이 나가면서 생긴 블로킹 높이 문제도 크게 다가온다”라고 다른 문제점도 언급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앞선 두 가지 문제점 외에 공격 성공률에서도 문제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이 489.4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사이 현대건설은 39.08%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흐름상 끊어줘야 할 때 마무리가 안 된다. 오늘 경기는 뭔가 조금씩 안 맞는 느낌이었다”라며 “지난 경기도 그렇고 선수들에게 분위기만 처지지 않게 노력하고 1라운드를 통해서 맞춰가자고 격려했다”라고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어 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가 되긴 하는데 공격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냥 받아 놓는 게 아니라 컨트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연결해줘야 한다. 수비 이후 2단 연결까지 원활하게 이어져야 한다”라며 좀 더 원활한 연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결국 현대건설에 필요한 건 시간이라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었다. 이 감독은 끝으로 이다영과 다른 선수의 호흡을 언급하며 “지난 시즌에는 (양)효진이가 빠졌지만 (이)다영이가 계속 다른 팀원과 호흡을 맞춰서 괜찮았다. 이번 시즌은 국가대표를 다녀오면서 베키, 정시영 등 새로 가세한 선수들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리라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25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