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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기둥’ 김희진, “시원한 서브,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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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목) 22:45

                           

‘든든한 기둥’ 김희진, “시원한 서브,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신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김희진이 여자배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팀 승리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치른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어나이가 23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희진의 지원사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희진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을 기록하며 총 11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00 블로킹에 두 개를 남겨둔 김희진은 3세트 XX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자배구 역대 아홉 번째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통산 251개째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로 서브 에이스 25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김희진은 “어깨랑 팔꿈치는 괜찮은 것 같다. 지금은 70~80% 정도 몸 상태인 것 같다”라며 현재 컨디션을 설명했다.

김희진은 1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 감각을 보여주며 좋은 컨디션을 입증했다. 홈 경기장을 찾은 팬 역시 서브 에이스에 열광했다는 말에 그는 “서브는 항상 시원하게 때리려고 한다. 그래서 점수로 이어지면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서브와 서브 에이스를 두 개씩 기록한 김희진은 앞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대해도 되냐는 말에 “그건 아직 무리인 것 같다(웃음). 조금 더 몸 상태가 올라오면 도전해보겠다”라며 웃어넘겼다.

첫 경기 패배 후 홈으로 돌아왔지만 김희진은 팀 분위기가 크게 처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첫 경기 졌지만 팀 분위기가 크게 나쁘진 않았다. 첫 경기 이후 특별히 다른 걸 시도하기보다는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먼저 하자고 했다. 우리 플레이에 더 집중하자고 했고 오늘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비시즌 트레이드로 새롭게 팀의 주전 세터를 맡은 이나연과 호흡은 문제가 없다고 이어갔다. 김희진은 “중·고등학교 때 계속 호흡을 맞춰봐서 새로 왔다고는 하지만 손발을 맞추는 게 어렵진 않다. 대화를 많이 하고 있고 대화를 안 해도 잘 맞는 부분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V-리그 여자부는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와 개막전을 치렀고 바로 다음 경기 상대가 바로 흥국생명이다(11월 1일).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셈이다.

이에 김희진은 “어나이가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국내 선수가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흥국생명은 나름의 스타일이 있으니 대비를 잘해야 한다. 시즌 전체적인 윤곽은 4라운드 후반쯤 가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3라운드까지 최대한 승수를 많이 챙기겠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끝으로 김희진은 비록 부상 때문이긴 했지만 국가대표 일정 대신 팀 훈련에 함께한 게 긍정적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비시즌 팀원과 손발을 맞추고 들어가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크다. 이번에 국가대표가 아닌 팀의 비시즌 훈련을 함께하면서 다른 방면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25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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