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스틸픽 되어가는’ 어나이, “주변 도움 덕분에 잘 헤쳐나가고 있다”

일병 news1

조회 933

추천 0

2018.10.25 (목) 22:01

                           

‘스틸픽 되어가는’ 어나이, “주변 도움 덕분에 잘 헤쳐나가고 있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어나이가 두 경기 연속 활약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에 개막전을 패하고 거둔 시즌 첫 승이다.

그 중심에는 어나이가 있었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도로공사전에서 40점을 몰아치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 어나이는 이날도 2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역시 55.26%로 준수했다.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둔 어나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다. 우리 팀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짧지만 기쁨에 찬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어나이는 연습경기까지만 하더라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아직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어나이는 초반 활약에 대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언어 문제를 비롯해 힘든 점이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도 많이 노력 중이고 주변에서 도와주면서 득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힘을 냈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이어 “코치진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 어떻게 하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잘 지도해준다. 그런 점이 좋다”라며 초반 순조로운 적응에 대해 주변으로 공을 돌렸다.

어나이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첫 경기를 졌지만 수비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아야 하는지, 공격 방법 등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오늘은 그게 잘 맞아들어간 경기였다. 이런 과정이 이어지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에 기대하는 바는 명확하다. 수비적인 면도 기대하지만 공격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해줘야 하는 선수가 바로 외국인 선수다. 그만큼 공격 비중도 이전과 비교해 커질 수밖에 없다. 어나이는 프로 첫 무대에서 어찌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앞으로 추가적으로 몸 관리를 더 신경 쓸 것이다. 먹는 것도 잘 먹고 관리해가며 헤쳐나갈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흙 속의 진주’를 찾은 것 같다는 평가를 듣는다는 말에 “나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외국인 선수로서 역할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의연한 답변을 남겼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25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