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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에 1.5게임차, KCC 오리온산 고춧가루 주의보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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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09:21

                           

DB에 1.5게임차, KCC 오리온산 고춧가루 주의보



 



[점프볼=민준구 기자] DB의 정규리그 우승이 기정사실처럼 느껴졌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DB가 연패로 주춤한 사이, KCC와 현대모비스가 바짝 뒤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CC는 1.5게임차로 턱밑까지 따라왔다. 4일 오리온 전은 역전 우승 기회까지 걸려있는 경기. 그러나 최근 하위권 팀들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은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KCC의 우세. 그러나 5경기에서 최대 점수차가 7점일 정도로 두 팀은 만났다 하면 접전을 펼쳤다.


 


‣ 2017-2018 시즌 KCC-오리온 상대전적


 


2017년 11월 1일 90-86 KCC 승


2017년 11월 18일 84-77 KCC 승


2017년 12월 15일 86-81 오리온 승


2018년 1월 11일 79-77 KCC 승


2018년 1월 23일 87-82 KCC 승


 


객관적인 전력에선 KCC의 우세를 점칠 수밖에 없다. 이승현과 장재석이 군복무 중인 오리온과 전태풍의 부상을 제외한다면 전력이 온전히 남아 있는 KCC를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오리온은 ‘믿을맨’ 버논 맥클린이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


 






맥클린은 5번의 KCC 전에서 평균 28.0득점 9.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기록보다 좋은 수치로 찰스 로드와 하승진이 버티고 있는 KCC를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의 KCC 전 유일한 승리인 3라운드 맞대결에서 맥클린은 4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최진수와 허일영의 지원 사격 역시 든든하다. 최근 최진수는 물 오른 득점력을 자랑하며 3경기 평균 17.3득점을 올리고 있다. 허일영도 15.7득점으로 오리온의 쌍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KCC도 최근 로드-하승진으로 이어지는 골밑이 점점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 선수가 함께 코트를 밟는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현재 KCC가 다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건 두 선수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다.


 


에이스 안드레 에밋의 부활도 눈여겨 볼만 하다. 월드컵 브레이크 전까지 잠시 주춤했던 에밋은 이후 2경기에서 33, 23득점을 올리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2연승 과정에서 리바운드(11.0)와 어시스트(4.5)도 상승하고 있어 추승균 감독의 무한신뢰를 받고 있다.


 


KCC의 지역방어도 점점 더 정밀해지고 있다.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다양한 지역방어와 수비 전술 준비에 집중한 KCC는 DB, 전자랜드 전에서 가능성을 봤다. 지역방어 공략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오리온 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에 이날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DB와 1.0게임차로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현대모비스의 추격에도 벗어날 수 있다.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 뿌리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KCC는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다. 오리온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입장. 결국 6번째 맞대결에서도 또 한 번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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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04 12:50:04

1위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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