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정 해트트릭 폭발한 베일, 웨일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 등극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라이언 긱스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사한 가레스 베일(28)이 웨일스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웨일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중국을 상대한 원정 평가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0 압승을 이끌었다. 긱스 감독 선임 후 첫 경기에 나선 웨일스는 단 2분 만에 베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차이나컵 개최국 중국을 꺾은 웨일스는 23일 우루과이와 체코 경기 승자와 오는 25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흔치 않은 아시아 원정에서 나선 웨일스는 베일의 해트트릭과 함께 대표팀 역사 또한 새로 쓰여졌다. 그는 개인 통산 대표팀에서 27, 28, 29호골을 차례로 터뜨렸다.
그러면서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그는 8~90년대 웨일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안 러시(56)의 28골 기록을 경신하고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러시가 현역 은퇴 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득점한 건 1993년 키프러스전이다. 베일은 러시가 세운 기록을 무려 25년 만에 갈아치우며 웨일스의 전설로 우뚝 섰다.
# 웨일스 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29골 - 69경기 - 가레스 베일
28골 - 73경기 - 이안 러시
23골 - 38경기 - 트레버 포드
23골 - 68경기 - 이보르 올처치
22골 - 75경기 - 딘 사운더스
베일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국가대표로 세우는 모든 기록은 내 커리어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웨일스 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은 가장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웨일스는 오는 9월 시작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를 앞두고 긱스 감독 체제로 재단장에 나섰다.
웨일스는 덴마크, 아일랜드와 함께 네이션스 리그 4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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