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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공 하나로 끝난 작년…올핸 더 단단합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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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월) 17:03

                           


LG 고우석 "공 하나로 끝난 작년…올핸 더 단단합니다"



LG 고우석 공 하나로 끝난 작년…올핸 더 단단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초구에 끝내기 홈런을 맞은 2019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악몽은 이제 잊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작년의 뼈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 단단해졌다"며 두 번째 가을야구를 맞는 각오를 밝혔다.

고우석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0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 공 하나로 경기가 끝났다. 그런 부분에서는 더 단단하다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LG와 키움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LG는 키움에 1·2차전을 내주고 3차전을 잡았지만, 4차전에서 패하며 5전 3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1차전 끝내기 패배가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우석은 0-0으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가 첫 타자 박병호에게 던진 초구가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⅔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고우석은 "결과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 있게 싸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내심 '설욕전'을 기대하는 고우석은 "지는 게 너무 싫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작년에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결과로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 무릎 수술로 시즌을 늦게 출발한 시련도 고우석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작년에는 시즌 초중반부터 순탄하게 치러오면서 큰 어려움 없다가 막판에 어려움을 잘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는 처음에 힘들었고, 잘하다가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스스로 알게 됐다. 안 좋은 결과가 생겼을 때 떨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 중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가 '왜 또 다친 것일까'하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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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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