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코멘트] ‘장타 살아난’ 박건우 “올스타전 내심 기대했는데…”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박건우는 7월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팀의 7-1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박건우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건우의 시즌 8호 아치.
3회 말 볼넷을 얻은 박건우는 팀이 2-1로 앞선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 선상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오재원의 안타에 홈까지 밟은 박건우였다. 8회 말에도 박건우는 1안타와 1득점을 추가하면서 100% 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박건우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박건우는 6회 초 이대호의 좌중간 깊숙한 2루타성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한 점 차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수비 장면이었다.
경기 뒤 만난 박건우는 “최근 장타가 나오니까 타격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 그전엔 단타만 나와서 득점으로 연결이 힘들었다. 만족스러운 스윙까진 아니다. 최형우 선배님이나 이대호 선배님도 타율이 높지만,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신다. 타격 밸런스가 조금 좋아진 것뿐이다. 이대호 선배님 타구 수비 상황은 코치님이 알려주신 위치에 있었는데 꼭 잡아야겠단 생각으로 잡았다”며 웃음 지었다.
박건우는 전반기 막판 왼쪽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 연조직염 증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12 선발 출전이 무산될 정도로 박건우의 부상 부위가 안 좋았다.
박건우는 “내일(20일)도 병원을 가봐야 한다. 상처 부위가 아예 벗겨진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너무 아프더라. 피로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계속 신경 쓰인다. 올스타전을 내심 기대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 잠도 못 잤는데(웃음). 그래도 (노)수광이 더 잘하니까 기분 좋게 응원했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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