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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역할 해낸 최홍석, “아직 부족해, 바뀌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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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화) 00:01

                           

소방수 역할 해낸 최홍석, “아직 부족해, 바뀌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베테랑 최홍석이 팀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우리카드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아가메즈와 나경복은 각각 23점, 19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 최홍석은 본래 포지션인 윙스파이커가 아닌 미들블로커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 2세트 교체 투입된 최홍석은 3세트에는 구도현을 대신해 아예 주전으로 나섰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미들블로커 중 아쉬운 선수가 나오면 바로 최홍석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홍석은 “연습 때도 준비한 방식이었다. 오늘도 경기 전 감독님이 블로킹을 강조했고 미들블로커로 투입할 수 있으니 준비하라고 하셨다. 딱히 부담감은 없었다. 파다르 블로킹에 집중했는데 운 좋게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나경복에 이어 최홍석 역시 신 감독이 강조하는 기본기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운을 뗀 최홍석은 “감독님이나 아가메즈나 코트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늘은 다 같이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가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정신적인 면에 대한 것도 덧붙였다.

아가메즈가 보여주는 경기 중 승부욕에 기인한 행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게 없다고 밝혔다. 최홍석은 “서로 배려하고 각자의 스타일을 존중한다. 반발감이 생겨서 안 좋게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 아가메즈도 밖에서는 함께 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선수단 내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맞춰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패가 길어진 와중에 베테랑으로서 무엇을 강조했는지 묻자 최홍석은 “연패가 길어지면 패배 의식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스스로 무너지게 된다”라며 “경기 전날 미팅에서 아가메즈가 먼저 나서서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냈다”라고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이 부담은 더 컸을 것이다. 우리는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임하자고 했다”라며 “그 분위기에 맞춰 코트 위에 있는 선수와 밖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오늘은 모두가 만든 승리다”라며 승리의 공을 모두에게 돌렸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0-29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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