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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KB 신한 경기력에 초점, 나머지 3팀은 성장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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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화) 16:21

                           

우리 KB 신한 경기력에 초점, 나머지 3팀은 성장 주력



 


[점프볼=이원희 기자] 올시즌 WKBL은 상위 3팀과 나머지 3팀으로 분류됐다. 리그 선두 우리은행을 비롯해 KB스타즈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경기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나머지 3팀은 올시즌 성적이 무색해졌다. 몇 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보다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시즌 우리은행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6일 현재 23승4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KB와는 3경기차.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다. 우리은행과 KB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냉정하게 선두 자리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단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만 확정 짓는다면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다. 에이스 박혜진은 쉼 없이 달려왔고, 임영희는 만 38세로 베테랑이다. 김정은은 무릎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


 


이은혜 홍보람은 부상 여파로 계속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고, 이선영과 최은실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외국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몸 상태도 70%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힘이 좋고 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윌리엄스가 빨리 경기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나탈리 어천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최근 골밑 플레이가 묵직해져 희망이 보인다. 


 


KB는 허리 부상 중인 박지수의 출전시간을 관리해주고 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 비상사태다. 다행히 김민정 김진영 등 식스맨들이 활약해주면서 고민을 덜었다. 김보미는 지난 3일 KEB하나은행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당분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강아정이 주춤세지만, 득점포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추세다. 주전가드 심성영도 KEB하나전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렸다. 안덕수 KB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심성영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최근 활약은 꽤 긍정적이다. 부상으로 전반기를 뛰지 못했던 베테랑 정미란도 복귀해 힘을 보태고 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두고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3.5경기차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시즌 막판 르샨다 그레이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에이스 김단비도 외국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끝에 적응했다. 김아름 유승희 양지영 등 식스맨들도 언제든지 출격 가능하다.


 


다만, 카일라 쏜튼이 미니 슬럼프에 빠진 것은 마음에 걸린다. 워낙 자존심이 센 선수인데 최근 득점포가 부진해 적지 않은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팀 경기력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쏜튼이 살아나야 한다”고 했다. 그래도 최근 3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부활의 조짐이 보인다.


 



우리 KB 신한 경기력에 초점, 나머지 3팀은 성장 주력



 



4위 삼성생명은 올시즌 부상선수가 너무 많았다. 박하나 고아라 배혜윤 등 핵심 국내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고생했다. 엘리샤 토마스도 시즌 초반 3주 정도 결장한 바 있다. 강계리 김한별도 부상 경험을 겪으면서 삼성생명은 3위 추격에 힘을 잃었다.


 


남은 일정 동안 양인영 이주연 등이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양인영은 배혜윤이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허윤자의 백업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주연은 경험치를 쌓아야 할 때다. 기대를 받았던 윤예빈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환우 KEB하나 감독은 김지영과 김단비의 성장에 신경 쓰고 있다. 김단비는 올시즌 우리은행에서 이적했지만, 아직 팀 적응 단계에 있다. 스타플레이어가 많았던 우리은행 팀 상황하고 다르다.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할 플레이가 많다. 이환우 감독도 김단비가 이 부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주길 바라고 있다.


 


김지영도 지난 시즌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달리 다소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김이슬 신지현 서수빈과의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전날(5일) KDB생명전에서 15점을 기록해 오랜만에 웃었다. 김이슬과 신지현은 부상에서 회복돼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세 선수가 경기력을 되찾고 서수빈까지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KEB하나는 막강 가드진을 자랑하게 된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KDB생명에는 성장해야 할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구슬 노현지 김시온 김소담 등이 대담한 플레이를 배워야 한다. 베테랑 한채진의 역할이 크다. 이경은 조은주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다. 안혜지도 최근 쇄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음 시즌 성장에 집중하게 됐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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