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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이관희의 아쉬움 "팀원들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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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화) 21:22

                           

[서머슈퍼8] 이관희의 아쉬움 "팀원들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전체적으로 슛이 안 들어갔다. 속상했다." 서울 삼성 이관희가 첫 경기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관희가 속한 삼성은 17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개막한 아시아리그 슈퍼 서머8 개막전에서 필리핀리그 블랙워터 엘리트에게 67-78로 패했다.

이관희는 이날 상대로 12득점으로 분투했다. 팀은 졌지만, 이관희는 투입될 때마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실, 이관희에게 필리핀 리그 선수들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필리핀 리그에서 100일 가까이 선수로 뛴 바 있기 때문. 당시 이관희는 피닉스 퓨어 마스터즈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포함, 가버너스컵 13경기를 소화했다. 덕분에 이번 서머 슈퍼8에 출전한 필리핀 팀 선수들 중에도 아는 얼굴들이 있다고. 삼성에 앞서 경기를 가진 엔렉스 로드 워리어스는 지난 시즌 이관희 소속팀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던 팀이기도 했다. 

낯선 건 얼굴만이 아니었다. 

붙어보고, 통했다는 자신감 덕분인지 플레이도 과감하고 가장 돋보였다. 드리블로 풀어줄 해결사가 없는 삼성에서 코트를 휘저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2쿼터에는 6점을 기록하면서 원사이드가 될 뻔했던 경기를 접전으로 돌려놨다. 3쿼터에는 시작과 함께 3점슛을 넣으면서 1점차(43-44) 추격을 주도했다. 전반 내내 3점슛(5개 시도, 0개 성공)을 놓치다 성공시킨 첫 3점슛이었다. 삼성은 이관희의 슛에 이어 이어 김현수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46-44로 경기 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고군분투에도 불구, 삼성은 블랙워터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4쿼터에도 추격세를 이어갔지만 막판 슛난조로 인해 무너지고 말았다. 이관희 역시 중요할 때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이관희는 "전체적으로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준비한 패턴도 잘 하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도 못했다. 많이 참가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팀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개인 플레이를 줄이고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이관희의 경우는 너무 적극적이었던 것 같다(웃음)"며 "연습경기 때는 잘 했는데 조금 업된 듯 했다. 개인 플레이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다. 무리하지 않고, 연습경기만큼만 한다면 잘 할 것이다."

이관희 역시 이에 대해 "팀원들을 살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준비된 수비도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2차전을 갖는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7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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