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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최소 경기 챔스 100골' 메시, 역사 써내려가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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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목) 07:50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최소 경기 챔스 100골' 메시, 역사 써내려가다



 



메시, 첼시전 2골 넣으며 호날두에 이어 2번째로 챔피언스 리그 100골 고지 점령. 2분 8초 만에 선제골 넣으며 개인 통산 챔피언스 리그 최단 시간 골 기록. 메시, 최연소(만 30세 263일) & 최소 경기(123경기) & 최단 시간(10,090분) 100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첼시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넣으며 3-0 대승을 견인했다.



 



바르사가 캄프 누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18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메시의 원맨쇼에 해당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바르사는 1차전 원정 1-1 무승부에 이어 2차전 승리로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진출했다.



 



메시는 경기 시작 2분 8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는 드리블을 치다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우스망 뎀벨레가 곧바로 원터치 패스로 내주는 과정에서 수비 맞고 흐른 걸 루이스 수아레스가 다시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메시가 각도 없는 곳에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는 메시 개인에게 있어 챔피언스 리그 최단 시간 골에 해당했기에 한층 의미가 있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최소 경기 챔스 100골' 메시, 역사 써내려가다



 



이어서 20분경, 메시는 하프 라인 근처에서 가로채기를 성공시키고선 곧바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반대편 측면으로 오픈 패스를 내주었다. 이를 노마크 상태에서 받은 뎀벨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뎀벨레의 골과 함께 메시는 2018년 들어 공식 대회에서 총 9도움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18년 기준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이에 해당한다)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도움에 해당한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최소 경기 챔스 100골' 메시, 역사 써내려가다



 



메시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한 바르사는 후반 11분경 부상에서 갓 돌아온 베테랑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빼고 파울리뉴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6분경 부상을 당한 수비형 미드필더 세르히 부스케츠 대신 안드레 고메스를 교체 출전시켰다.



 



3-0 스코어의 대미를 장식한 것도 메시였다. 후반 18분경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빠르게 측면을 파고 들다가 또다시 각도가 없는 곳에서 이번엔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2골 모두 골키퍼 다리 사이를 파고 든 골이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2골이었다.



 



결국 메시는 2골 1도움과 함께 팀의 3골을 홀로 책임지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미 1차전에서도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은 메시다. 그는 이번 시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첼시 상대로 8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으나 이번 시즌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3회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기록하는 고감도 킥력을 자랑했다. 드리블 돌파도 무려 6회나 기록했다. 첼시는 5명의 수비수를 투입했으나 메시를 저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메시는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통산 챔피언스 리그 100호골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 리그 137경기에 출전해 11,848분을 소화하면서 100골을 기록했던 데 반해 메시는 123경기에 출전해 10,090분을 소화하면서 100골을 넣었다. 게다가 호날두가 챔피언스 리그 100골을 넣었을 당시의 나이가 만 32세 72일이고, 메시는 현재 만 30세 263일이다. 즉 메시가 더 어린 나이에 더 적은 경기 수와 출전 시간 속에서도 100골을 적립한 셈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최소 경기 챔스 100골' 메시, 역사 써내려가다



 



호날두는 현재 챔피언스 리그 148경기에 출전해 117골을 넣으며 경기당 0.79골을 기록하고 있고, 메시는 123경기 100골과 함께 경기당 0.81골을 넣고 있다. 둘이 골에 있어선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치면서 난형난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메시와 호날두가 축구사를 통틀어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들을 연신 깨나가고 있는 이유이다. 우리는 그저 둘이 만들어내는 역사적인 순간들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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