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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박병호 부상-타선 침묵, ‘넥벤져스’ 개봉은 언제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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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금) 21:44

                           


 
[엠스플뉴스=고척]
 
홈런포 대량득점 블록버스터 ‘넥벤져스’는 언제쯤 개봉할까. 최근 타선 침체로 힘든 경기를 치르고 있는 넥센이 또 한번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번주 들어 벌써 두 번째 무득점 경기다. 스코어도 0-12로 똑같다. 
 
넥센은 4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타선 침묵 속에 0-12로 대패했다. 3회말 장영석이 때린 단타, 8회말 김혜성의 단타 2개가 이날 넥센이 기록한 안타의 전부다. 4회 김민성의 볼넷을 포함해도 9이닝 동안 주자 세 명이 출루하는 데 그쳤다.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에 철저하게 막혀 무기력한 공격을 펼쳤다. 
 
경기전 장정석 감독이 그렸던 그림과는 정반대 결과다. 장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타선 침체에 우려를 표하며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타격의 도움을 받아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 잘 던지는 날 타선이 침묵하고, 점수가 나는 날엔 못 던지는 불균형이 한번 풀리고 나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브리검의 지난 등판 때 KIA 양현종에 눌려 1득점을 내는 데 그쳤던 타선은 이날 린드블럼을 만나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브리검도 6이닝 동안 3안타로 2점만 내주며(5볼넷)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기엔 부족했다.
 
브리검 경기 뿐만이 아니다. 최근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넥센은 득점 기근에 시달리는 중이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 12득점. 경기당 평균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2일 울산 롯데전에서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로 연패를 끊긴 했지만, 4회까지 2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 침묵은 여전했다. 듀브론트는 시즌 4경기 평균자책 10.19 투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날 두산전에서 주포 박병호마저 첫 타석을 마친 뒤 부상으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출발하다 왼쪽 종아이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다리를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박병호는 인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넥센은 이미 2루수 서건창이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도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여러 악재가 겹친 탓에, 넥센은 이날까지 치른 18경기에서 75점(7위)을 올리는 데 그쳤다. 만일 박병호마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면, '넥벤져스'의 개봉 시기는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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