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꼴찌' LG 무기력한 방망이…김민성 합류는 2주 후에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때 선두를 위협하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힘겨운 7월을 보내는 중이다.
LG는 이달에만 2승 1무 8패에 그쳐 월간 승률 최하위로 추락했다.
벌어둔 승수도 다 까먹어 시즌 30승 1무 28패로 간신히 5위에 턱걸이했다.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면 기세 좋은 kt wiz 등에 밀려 더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터지지 않는 방망이가 부진의 최대 원인이다.
LG의 7월 월간 팀 타율은 0.225로 10개 구단 중 최악이며 가장 좋은 kt(0.338)에 크게 뒤진다.
LG는 이달 팀 득점 50점으로 경기당 4.5득점에 그쳤다. 10개 구단 평균 팀 득점(63점)에도 못 미친다.
급기야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에게 완벽하게 막혀 단 2안타의 빈공으로 0-5 완패를 자초했다.
마운드도 무너져 경기당 평균 득점보다 많은 6점을 내줬다. 이래선 경기 끝나고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할 수가 없다.
중심 타자 채은성의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타선의 혈로가 막혔다.
발목 부상으로 잠깐 2군에 다녀온 채은성은 7월에 홈런과 타점 없이 단 4안타, 타율 0.105로 슬럼프에 빠졌다.
개막 직전 오른손 손등을 다쳐 재활하던 우타 중장거리포 이형종이 10일 1군에 합류한 점은 고무적이지만, 제 페이스에 오르려면 시간이 걸린다.
위기에서 핫코너를 맡는 김민성의 빈자리가 아쉽다.
김민성은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아 지난달 1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3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 재활 치료 기간은 어느덧 한 달을 넘어간다.
LG 관계자는 "김민성이 회복하려면 2주 정도는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타율 0.288에 타점 15개를 올린 김민성은 중심과 하위 타선을 잇는 중간 다리 노릇을 해왔다.
현재 대체 3루수로 출전 중인 백승현, 구본혁보다 경험 많은 김민성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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