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푸이그, MLB 애틀랜타와 입단 합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0)가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이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P통신도 애틀랜타가 푸이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베테랑 외야수 닉 마케이키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해 올 시즌을 뛰지 않기로 결정하자 애틀랜타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던 푸이그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외야수 푸이그의 가세로 애틀랜타의 지명 타자 활용 폭이 넓어졌다고 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초미니 시즌을 치르는 올해엔 내셔널리그도 한시적으로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한다.
2012년 쿠바를 탈출한 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푸이그는 파워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근성 부족, 팀 규율 위반 등 자기 관리에 실패해 떠돌이 신세가 됐다.
2018년까지 6년간 다저스에서 뛴 뒤 지난해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두 팀 유니폼을 입었다.
푸이그는 통산 타율 0.277, 홈런 132개, 타점 415개를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로 이적하면 푸이그는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올해 같은 동부지구에서 격돌한다.
류현진(아메리칸리그)과 푸이그(내셔널리그)는 서로 다른 리그에 속했지만, 올해엔 이동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리그에 상관없이 같은 지구에 있는 팀끼리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와 애틀랜타는 8월 5∼7일 3연전을 벌인다.
새 팀을 찾지 못한 동안 푸이그의 한국프로야구 진출설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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