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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합류’ 엑자시바시, 터키 슈퍼컵서 바키프방크에 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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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목) 03:01

                           

‘김연경 합류’ 엑자시바시, 터키 슈퍼컵서 바키프방크에 역전승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김연경이 슈퍼컵을 시작으로 터키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김연경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에 열린 2018 터키여자프로배구 슈퍼컵(이하 슈퍼컵)에 출전해 3-1(20-25, 25-22, 25-17, 25-19)로 승리했다. 두 시즌 만에 터키로 돌아온 김연경은 새 소속팀 엑자시바시에서 챔피언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슈퍼컵은 정규리그 개막 전 지난 시즌 터키 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경기다. 지난 시즌 바키프방크가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두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엑자시바시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과 미국 국가대표 라르손(WS), 세르비아 국가대표 보스코비치(OPP)로 구성된 최강의 삼각편대를 자랑하며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리그 개막 직전까지 진행된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로 인해 새로 영입된 주전 세터 감제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장점인 탄탄한 리시브를 앞세워 팀의 중심을 잡았다. 엑자시바시는 세계선수권에서 MVP에 오른 보스코비치가 공격을 주도해나갔다. 이에 맞서는 바키프방크는 블로킹으로 엑자시바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김연경과 라르손은 감제와 호흡이 엇갈리면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엑자시바시의 연이은 범실로 기회를 잡은 바키프방크는 주팅의 빠른 스윙을 앞세워 첫 세트를 선점했다.

 

바키프방크의 조직력은 2세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연경의 서브 순서에서 엑자시바시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열세를 뒤로 하고 두 점차로 앞섰다. 김연경은 2세트부터 공격에 더욱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보스코비치와 함께 리드를 이어나갔다. 바키프방크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끝까지 엑자시바시를 추격했다.

 

2세트 후반, 팽팽하던 접전 도중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엑자시바시 모타 감독이 크게 분노했다. 모타 감독은 코트 안까지 들어가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주심은 모타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엑자시바시는 경기가 재개된 후 보스코비치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엑자시바시는 3세트 초반부터 바키프방크를 흔들며 5-1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키프방크는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을 살려 꾸준히 엑자시바시의 뒤를 쫓았다. 이에 엑자시바시는 강한 서브로 바키프방크를 흔들며 저지에 나섰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격차를 7점차까지 벌린 엑자시바시는 무난히 3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바키프방크는 김연경에게 목적타 서브를 집중하며 김연경의 발목을 잡았다.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의 강한 스파이크로 바키프방크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분위기를 뒤집을 기회를 노렸다. 엑자시바시의 추격에 조급함을 느낀 바키프방크는 계속된 범실로 무너졌다. 라르손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면서 엑자시바시가 16-13으로 역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 대신 코트에 투입된 멜리하의 날카로운 서브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최강자로 군림했던 바키프방크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린 엑자시바시. 엑자시바시는 닐루페르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엑자시바시의 첫 경기는 오는 3일 11시 30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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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자시바시 제공



  2018-11-01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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