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김세영과 김미연이 흥국생명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만난 현대건설데 3-0 완승을 거뒀다. ‘쌍포’ 톰시아, 이재영과 함께 두 이적생 김미연(11득점), 김세영(7득점)이 모두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겼다.



 



두 이적생의 활약에 박미희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박미희 감독은 김세영에 대해 ‘높이에서만큼은 절대적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세영은 “현대건설은 익숙한 팀이기도 하고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해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에서 새 시즌에 돌입한 김세영, 그는 “흥국생명은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있다”라며 “어린 후배들에게 경기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준다. 경기 중에도 상대에서 어떤 공격수가 들어오는지 잘 보라고 얘기해준다”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세영의 가세로 한층 탄탄해진 흥국생명. 김세영은 “워낙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내가 놓치는 부분도 뒤에서 다 맡아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라며 “경기를 하면서 상대와 점수가 같이 올라가더라도 불안하지 않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미연은 이날 경기를 통해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는 “(김)해란 언니와 (이)재영이가 리시브를 워낙 잘해서 내가 목적타 서브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래서 많이 흔들렸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주변에서 다들 괜찮다고 해주고 응원해줘서 경기를 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미소지었다.



 



흥국생명은 듀스로 이어질 위기에서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미연은 “오늘 내 서브는 80점”이라고 자평했다. 그 이유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서브가 잘 들어갔다. 마지막 서브는 행운의 득점이었다”라며 흡족해했다.



 



흥국생명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명된 데에는 김세영과 김미연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김세영은 “한 자리에서 점수를 많이 내주지 않도록 조심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김미연은 “공격수 개개인의 공격성공률이 조금씩만 더 올라간다면 우승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우승을 향한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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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복주 기자



  2018-10-28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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