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정일오 기자] 전자랜드가 1위 DB를 꺾고, 홈 4연승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93-80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4승(19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DB는 지난 서울 삼성전에서 연승 행진이 끊긴데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브라운이 공격을 이끌었다면, 박찬희(15득점)는 스틸 6개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DB는 디온테 버튼(35득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두 팀은 어수선했다. 야투 성공률도 낮았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을 시작으로 정영삼, 김상규, 박찬희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DB는 턴오버 3개를 비롯해 김영훈과 김태홍이 각각 2개씩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전자랜드는 외곽슛이 터지지 않자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이는 적중했다. 강상재와 박찬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자랜드가 20-11로 앞서갔다. 박찬희는 1쿼터에만 10득점(FG 5/5 100%)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책임졌다. DB는 김영훈이 1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트렸지만, 전자랜드가 24-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골밑 공략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이에 정효근, 차바위, 브라운이 3점슛을 꽂으며 전자랜드가 점수차를 8점차(35-27)로 벌렸다. 두경민이 3점슛을 터트리며 응수했지만, 이번엔 네이트 밀러가 3점슛을 터트리며 맞받아쳤다. 버튼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DB가 반격에 나섰지만, 브라운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벤슨의 슛을 블록으로 막았고, 연속 4득점을 몰아넣으며 12점차(48-36)로 벌렸다. 브라운은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3득점, 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전자랜드가 51-38로 앞선 채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 시작과 함께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병우가 3점슛을 꽂으며 포문을 열었고, 버튼의 자유투 2득점과 앤드원 플레이가 나왔다. 이어 김태홍이 2득점을 추가해 점수차가 4점차(50-54)로 좁혀졌다. 점수차가 좁혀지자 전자랜드는 다시 골밑을 공략해 점수를 쌓았다. 또한, 맨투맨 수비를 통해 DB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DB는 설상가상으로 3쿼터 54초를 남기고, 벤슨이 5반칙 퇴장을 당했고 벤치로 돌아가면서 유니폼을 찢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전자랜드가 71-60으로 리드를 잡은 채 3쿼터가 종료됐다.



 



71-60. 전자랜드가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김태홍과 두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9점차(65-74)로 좁혀졌다. 서민수의 3점슛까지 터지며 DB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버튼과 두경민의 연속 턴오버가 나오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이어 전자랜드 차바위와 김낙현의 3점슛이 터지며,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종료 3분을 남기고 전자랜드가 87-69로 앞선 상황. 마음이 급해진 DB는 두경민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브라운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굳혔다.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오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2연패 늪에 빠진 DB는 오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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