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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2연패 탈출한 이상민 감독 “높이 열세, 스피드로 극복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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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목) 22:23

                           

[벤치명암] 2연패 탈출한 이상민 감독 “높이 열세, 스피드로 극복했다”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우리 높이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스피드로 극복할 수 있다.”

서울 삼성은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0-77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관희(19득점 7리바운드 2스틸)와 글렌 코지(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이며 ‘대어’를 낚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매 경기가 힘든 것 같다(웃음). 2연패로 인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굉장히 떨어졌다. 그동안 경기를 잘하고도 졌기 때문에 많이 침체된 모습도 있었다”며 “수비에서 이긴 것 같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KCC의 공세를 잘 막아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상민 감독은 “(벤)음발라가 근육 경력이 오면서 오래 뛸 수 없었다. 그래도 (이)관희와 (글렌)코지가 제 역할을 해주면서 잘 버텨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 음발라를 제외하고 코지를 투입하며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을 투입하며 높이로 맞섰지만, 빠른 움직임을 선보인 삼성에 밀렸다.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상황에선 음발라보다 코지가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 장점은 확실하다. 높이가 낮은 만큼,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극과 극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삼성은 이관희와 코지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김현수와 김동욱의 헌신도 눈부셨다. 이상민 감독은 “(김)현수는 지나치게 차분한 면이 있다. 관희와 다른 점인데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잘해주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했다. (김)동욱이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고참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텼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걸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벤치명암] 2연패 탈출한 이상민 감독 “높이 열세, 스피드로 극복했다”

한편, KT 전에 이어 또 한 번 막판에 무너진 추승균 감독은 “자멸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이어가지 못한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공격에서 선수들끼리 어긋나면서 밸런스도 무너졌다. 리바운드, 실책 등 수비에서의 실수가 조금씩 겹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KCC는 하승진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삼성 전에서 리바운드 싸움을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27-29로 오히려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승균 감독은 “(하)승진이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생각보다 크다. (브랜든)브라운도 분명 한계가 있다. 선수 기용에 대한 부분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 가장 크다. 코칭 스태프와 함께 상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1-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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