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점수차를 떠나 값진 첫 승이었다.”
대한민국 3x3 여자농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D조 예선 시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16-15로 신승했다.
첫 국제무대, 낯선 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3x3 여자농구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그러나 스스로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대회 분위기를 몸에 익혔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수확이 있었다.
승리 후, 김화순 감독은 “공격적인 면에선 만족한다. 득점 후, 빠른 수비 전환도 괜찮았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체로 평가된 시리아와 접전을 펼친 건 분명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김화순 감독은 다른 시선으로 이번 경기를 바라봤다. “지금 선수들이 대형 국제대회에 참가한 건 처음일 것이다. 대회 분위기나 낯선 환경을 잘 이겨내는 게 문제였는데 첫 경기에서 장점과 단점이 전부 드러난 것 같다. 모든 걸 떠나 값진 첫 승이라고생각한다.” 김화순 감독의 말이다.
8강 진출을 위해선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전을 무사히 치러야만 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강한 전력은 물론, 홈 이점까지 가지고 있어 난적으로 꼽히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경기를 지켜본 김화순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전력 자체가 탄탄하다. 그러나 넘지 못할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큰 걱정은 없다”고 자신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3x3 여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3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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