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농구선수 역시 마찬가지로 상무를 통해 병역을 해결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 농구조교, 일반병, 사회복무요원(공익) 등 다양한 유형으로 약 2년의 세월을 보낼 그들. 누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먼저, 안양 KGC인삼공사의 정강호는 지난 4월부터 공익 근무를 하고 있다. 2017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정강호는 2017-2018시즌에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조기 입대를 결정했다.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보다 남들보다 이르게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선택이 앞섰기 때문이다. 현재 정강호는 공익 근무 전후로 모교인 부산중앙고에서 몸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양 오리온의 김근호는 지난 10일 현역 입대를 결정지었다. 목포대를 졸업하고 난 뒤, 추일승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중용되지 못했다. 원주 DB의 맹상훈 역시 오는 24일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의 이종구는 23일 농구조교로 군복무를 해결한다. 이호현 역시 현역 입대를 준비 중이다.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아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부산 KT의 최창진은 9월 입대를 목표로 농구조교에 지원했다.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공헌했던 이현석은 상무 불합격 후, 사회복무요원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까지 입대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들은 하루하루 모집 공고만 바라보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군대가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역 복무를 하기 위해선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병역을 해결하고 프로무대에 돌아와야 하는 선수들에겐 아쉬운 시간들이 흘러 가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2018-07-12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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