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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우승 장하나 "힘들었을 부친께 힘이 됐으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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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일) 17:03

                           


시즌 첫 우승 장하나 "힘들었을 부친께 힘이 됐으면…"







시즌 첫 우승 장하나 힘들었을 부친께 힘이 됐으면…



(서귀포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아버지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한테 (이번 우승이) 힘이 됐으면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우승한 장하나(28)가 부친 장창호(68) 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1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 · 서경 클래식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20년 동안 골프를 하면서 늘 아버지와 함께였다"면서 "큰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지난주 아버지 없이 대회를 치러야 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기권했던 장하나는 "아버지 연세도 있고, 건강도 안 좋다. 이번 대회 무조건 (우승)한다고 다짐했다"면서 "아버지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잠시 울먹였다.

가을에 유난히 우승이 많아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장하나는 "올해 10월에는 굿이라도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만큼 일이 많았다"면서 "11월로 넘어가는 첫날 우승해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 프로암에서 8언더파를 쳐 1등을 했다는 장하나는 "프로암 때처럼 미스샷 걱정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자는 생각이 통했다"면서 "그래도 최종 라운드는 쫓기는 처지라 어렵게 경기했다"고 돌아봤다.

8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선두를 되찾은 그는 "(우승) 하겠다는 확신까지 들었다"고 공개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7위로 올라선 장하나는 "우승 욕심은 있어도 타이틀 욕심은 없는 편"이라면서도 "그린 적중률 1위는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 적중률 3위(80.9179%)를 달리고 있다.

현역 KLPGA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13승)을 올린 장하나는 "은퇴 전까지 20승은 채우고 싶다"면서 "은퇴는 '이게 내 마지막 우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그다음 시즌부터 투어에 나서지 않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1승 이상은 올린 장하나는 "비거리가 줄지 않는 게 비결"이라면서 "늘 작년보다 나아진 내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보다 비거리가 더 늘었고, 아이언도 더 정확해 졌다고 설명했다.

롱런하려면 체력과 효율적인 연습, 그리고 부상 방지가 열쇠라고 여긴다는 장하나는 "3년 전부터 대회 때는 고기 대신 생선만 먹는다"면서 "늘 스윙을 손봤고, 올해도 하반기에 대비해 스윙을 교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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