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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왕' 장하나, 찬 바람 불자 시즌 첫 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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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일) 16:03

                           


'가을 여왕' 장하나, 찬 바람 불자 시즌 첫 우승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제패…통산 13승



'가을 여왕' 장하나, 찬 바람 불자 시즌 첫 우승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더위가 가시고 찬 바람이 불면 힘이 난다"는 장하나(28)가 '가을 여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하나는 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들어 13차례 대회에서 7번이나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릴 만큼 빼어난 경기력에도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던 장하나의 시즌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6천만 원을 받은 장하나는 상금랭킹 7위(3억8천699만 원)로 올라섰다.

KLPGA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을 거둔 장하나는 절반이 넘는 7승을 9월 이후에 쓸어 담아 '가을 여왕'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12년 KLPGA투어 첫 우승을 포함해 5승을 10월에 올렸다. 지난해에는 10월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 등 2차례 특급 대회를 석권해 7억 원이 넘는 상금을 거둬들였다.

11월 첫날이지만 1∼3라운드가 10월에 열린 사실을 고려하면 10월에만 6번 우승한 셈이다.

전날 3라운드를 최민경(27)과 공동 선두로 끝낸 뒤 "2타를 더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던 장하나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예고보다 1타 적은 1타를 줄였지만 거뜬하게 정상에 올랐다.

2번 홀(파3)에서 3m 파퍼트를 놓쳐 출발이 불안했던 장하나는 6번 홀(파4)에서 7m, 8번 홀(파4)에서 12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를 꿰찼다.

5번 홀(파3) 버디로 한때 2타차 선두에 올랐던 최민경이 6, 7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서 밀린 사이 김지현(29), 박민지(22), 허다빈(22)이 추격에 나섰다.

장하나는 12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4번 홀(파3) 티샷을 홀 1.2m에 떨궈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장하나는 16번 홀(파5) 2.5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 공동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김효주(24)는 6번 홀(파4) 더블보기 이후 10번 홀(파5) 샷 이글에 이어 버디 2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 2타차 공동2위(5언더파 283타)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굳게 지켰다.

4타를 줄인 박민지와 2언더파를 친 김지현과 전우리(23)가 공동2위 그룹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21)은 1언더파 71타를 때린 끝에 8위(2언더파 286타)를 차지해 체면을 지켰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13차례나 10위 이내에 들었다. 톱10 입상률 92.6%는 어떤 선수도 도달해본 적 없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공동9위(1언더파 287타)에 오른 유해란(19)은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신인왕 포인트 1천715점을 쌓은 유해란은 2위 현세린(19)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따라 잡을 수 없는 차이를 벌였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평균타수 6위, 상금랭킹 4위 등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친 유해란은 신인왕 포인트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독주한 끝에 일찌감치 타이틀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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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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