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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이스 "FA컵 결승 1천% 발휘"…손준호 "그럼 우린 1천100%"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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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월) 16:25

                           


불투이스 "FA컵 결승 1천% 발휘"…손준호 "그럼 우린 1천100%"



불투이스 FA컵 결승 1천% 발휘…손준호 그럼 우린 1천100%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인 데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간판선수들이 결전을 앞두고 '비대면 신경전'으로 정상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의 수비수 불투이스는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화상 연결로 진행된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리그에선 우승하지 못했지만, 남은 (결승전) 2경기에서 1천%를 뛴다는 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과 전북은 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FA컵 왕좌를 다툰다.

1일 K리그1 마지막 27라운드에서 전북의 우승과 울산의 준우승이 갈린 직후 다시 '외나무다리 만남'이다.

퇴장 징계로 K리그1 막판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불투이스는 "퇴장은 실망스러웠고 충격과 슬픔이었지만, 축구의 일부다.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건 지난 일이고 바꿀 수 있는 건 없으니 남은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K리그1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중원 사령관 손준호도 지지 않고 2관왕 달성을 다짐했다.

불투이스의 '1천%'를 들은 손준호는 "상대가 1천%를 뛴다면 우리는 1천100%를 준비하겠다"고 응수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팀 분위기가 좋고, 리그 우승으로 선수들이 FA컵도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더 생겼다"면서 "서로의 장점도 잘 아는 만큼 울산이 잘하는 걸 막아야 이길 수 있다. 주니오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중간에서 잘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사우디아라비아)에 가 있는 김진수도 응원해주고 있다. FA컵도 우승하라고 하더라"면서 "진수를 위해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차전 예상 스코어' 질문이 나왔을 때도 두 선수는 한 치 양보가 없었다.

손준호가 먼저 '2-0'이라는 답을 내놓자 불투이스는 "1차전은 우리 홈 경기니까 '2-0'이라는 스코어는 울산의 승리를 뜻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받아쳤다.

불투이스는 중간중간 메시지를 담은 쪽지를 카메라에 제시해 눈길을 끌었는데, 막바지엔 전북을 향해 '(우승) 샴페인 내일 하루 더 드세요'라는 쪽지로 상대의 컨디션 저하를 기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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