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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플렉센 원투펀치 '자신'…불펜은 '걱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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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화) 08:47

                           


두산, 알칸타라·플렉센 원투펀치 '자신'…불펜은 '걱정'

1·2선발은 10개 구단 최고 수준…이승진 중심의 불펜은 물음표





두산, 알칸타라·플렉센 원투펀치 '자신'…불펜은 '걱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하며 나흘간의 달콤한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10개 구단 최고의 원투펀치로 평가받는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혈전의 순간마다 등판했던 불펜의 핵 이승진이 쉴 틈을 얻은 건 두산이 3위로 올라서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결전의 시간이 왔다.

두산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치른다.

올해 준P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전3승제가 아닌 3전2승제로 축소됐다.

두산은 내심 '원투 펀치를 활용한 1, 2차전 승리'를 노린다.

10월 30일 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등 10월에 6경기를 치른 알칸타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플렉센이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알칸타라와 플렉센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되기 전부터, 많은 전문가가 "두산 원투펀치는 단기전 최고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알칸타라는 2020년 한국프로야구 최상급 투수였다.

그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며 다승과 승률(0.909) 타이틀을 차지했다.

알칸타라는 기복도 없었다. 그는 올해 등판한 31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채웠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각각 27회, 13회 성공하며 이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평균 시속 153㎞의 직구에, 시속 140㎞에 육박하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던지며 구위로 상대를 억눌렀다.





두산, 알칸타라·플렉센 원투펀치 '자신'…불펜은 '걱정'



플렉센은 10월의 강자였다.

시즌 초에는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해 고전했고, 7월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투구 중 타구에 맞아 두 달 가까이 쉬기도 했다.

그러나 플렉센은 10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5를 찍었다.

10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연속 두 자릿수 삼진(20일 12개, 27일 10개)을 잡기도 했다.

플렉센의 장기도 '구속'이다. 플렉센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0㎞다.

두 번째 구종은 알칸타라와 다르다.

플렉센은 구속을 시속 110㎞대로 낮춘 '느린 커브'와 130㎞ 중반까지 끌어 올리는 '빠른 커브'를 던진다.

플렉센의 빠른 공에 대비해야 하는 타자들은 두 종류의 커브에 더 고전한다.





두산, 알칸타라·플렉센 원투펀치 '자신'…불펜은 '걱정'



두산의 고민은 알칸타라와 플렉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 시작된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4.31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구원 평균자책점은 4.69로 4위였다.

10월에는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2.50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진은 4.28로 고전했다.

두산은 우와 이승진, 홍건희, 사이드암 박치국, 좌완 함덕주, 이현승으로 필승조를 꾸렸다.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불펜진이지만, 원투펀치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두산의 불펜진은 이승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정규시즌에서도 중요한 경기, 승부처에서는 이승진이 자주 등판했다.

이승진은 올해 처음 포스트시즌에 출전한다. '불펜의 핵' 이승진의 경험 부족이 두산에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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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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