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2명 선발한 야구대표팀, 강백호·하재훈 있기에 든든해
강백호, 하재훈 고교까지 포수 활동…최악의 경우 대체 포수로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 단기전에서 '세 번째 포수'는 '보험'이라 불린다.
출전할 기회가 많진 않지만, 기존 포수의 부상 이탈 등으로 포수 자원이 떨어지는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막아준다.
세 번째 포수의 존재로 감독은 좀 더 적극적으로 대타 작전을 쓸 수도 있다.
대신 엔트리 카드 한 장을 써야 해 효율적인 측면에선 손해다.
세 번째 포수를 선택하는 건 전적으로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엔트리 한 장을 아끼는 차원에서 포수 2명으로 팀을 꾸릴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포수 3명을 선발할 수도 있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전자를 선택했다.
대표팀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NC 다이노스 양의지와 '우승 포수' 두산 베어스 박세혁을 선발했다. 세 번째 포수는 없다.
김 감독은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포수 2명 선발은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야수들의 합류 시점이 각기 달라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지 못했기에 엔트리 한 장을 야수 포지션에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상상하기 싫지만, 만약 양의지와 박세혁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교체 상황으로 포수 자원이 바닥날 경우에도 대안은 있다.
바로 외야수 강백호(kt wiz)와 불펜 투수 하재훈(SK 와이번스)이다.
강백호는 서울고 재학 시절 투수와 포수, 야수를 모두 소화했다. 특히 고교 3학년 때는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상황이 되면 바로 포수를 볼 수 있다"며 "문제 될 것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재훈은 마산 용마고 시절 포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는 미국 시카고 컵스에도 포수로 입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1월 6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호주와 C조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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