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워싱턴, 셔저 '부상 날벼락'…WS 선발 로스로 교체
셔저 "혼자 옷 입지도 못해…7차전서 불펜 등판 희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5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35)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워싱턴으로선 최악의 악재다.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5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선발 등판 예정이던 셔저는 등과 목 경련 증상으로 등판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어제 약간의 경련이 있어 치료했는데, 오늘 그 상태가 심해졌다"며 "많은 분이 알겠지만, 셔저는 코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공을 던졌던 선수다. 부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셔저의 이탈로 워싱턴은 우완 투수 조 로스(26)를 선발로 내세웠다.
로스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선 단 한 경기에 출전했다.
26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로스가 최대한 버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선발진 운용 계획에 관해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6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고, 7차전을 치른다면 셔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 기자회견에 참석한 셔저는 "아침에 혼자 옷을 입지도 못했다"며 "7차전에서 뭔가 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은 월드시리즈 1, 2차전에서 승리한 뒤 3, 4차전을 휴스턴에 내줘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휴스턴은 에이스 게릿 콜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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