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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은 신영철 감독,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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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월) 22:01

                           

연패 끊은 신영철 감독, “아직 갈 길이 멀다”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연패를 끊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4연패를 끊는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만들어간 덕분에 승리했다. 기술적으로는 범실이 많이 줄었다. 서브도 잘 들어갔다. 다른 경기보다 리시브도 잘 버텼다. 유광우 세트 패턴도 좀 더 빠르게, 연습 때처럼 가자고 했는데, 아가메즈-나경복이 잘해줬다”라며 승리요인을 짚었다.

현대캐피탈이 이원중을 주전 세터로 내세우면서 생긴 불안요소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경기를 보니 볼을 올릴 때 길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 공격수가 직선 코스를 때릴 수 없다”라며 “수비할 때 직선 공격이 나오지 않으니 대각을 잘 막으라고 지시했다. 그게 효과를 봤다”라고 또 다른 승리요인을 밝혔다.

4연패를 끊었지만 신 감독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구도현을 언급하며 “블로킹은 상대 공격 각도를 보고 들어가야 하는 데 공만 보고 들어갔다. 그래서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냐고 말했다(웃음). 사이드 블로커로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해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구도현을 대신해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주로 책임진 건 최홍석이었다. 경기 전 최홍석을 대신 투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신 감독은 “(최)홍석이가 점프와 손 모양이 좋다. 상대 세트 플레이는 내주더라도 2단 연결만 막아주면 됐는데, 나름대로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신 감독은 “(한)성정이는 (유)광우 블로킹 높이를 고려해 잠깐 바꿔줬다. 신동광은 나경복 서브 리시브가 흔들릴 때를 막아주고자 투입했다”라며 백업 선수들의 활용 방법을 언급했다.

신 감독은 인터뷰 내내 수비 불안을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한국전력에 있던 시절과 비교해 지금 우리카드에서 제일 불안한 포지션이 서재덕, 전광인, 리베로가 지키는 리시브 라인이다. 공격보다 수비가 문제다. 더불어 경기 운영 능력도 아직 아쉽다. 이번 시즌 내내 풀어야 할 숙제다. 정신적으로도 더 강해져야 한다.”

이날 3세트 막판 아가메즈는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진짜로 아픈 건 아니고 아가메즈 스타일이다. 받아주면 된다(웃음). 그래도 이전보다 화를 안 낸다. 성질을 조금만 죽이자는 약속도 잘 지켜주고 있다”라며 웃어넘겼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0-29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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