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박지훈의 챔피언결정전이 단 2경기 만에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박지훈은 지난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2쿼터 중반에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발목이 크게 돌아가며 남은 시간 동안 벤치에도 앉지 못했던 박지훈은 결국 챔피언결정전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11일 오전 정밀검진을 받은 박지훈은 왼쪽 발목 내외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셈. DB 트레이너는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다. (박)지훈이도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어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상무 제대 후 시즌 후반부터 활약한 박지훈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5.7득점 5.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서민수, 김태홍이 부진했지만, 박지훈이 있었기에 DB도 장신 포워드 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박지훈의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DB 역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현재 박지훈은 서울로 옮기지 않고 원주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1쿼터 14초 만에 쓰러진 두경민은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DB 트레이너는 “(두)경민이는 괜찮다. 1차전 때 다친 부위가 아닌 더 위를 부딪쳤다. 경기 중간에 투입하려고 했을 정도라서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4-11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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