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 33점' KB, 부산 첫 여자프로농구 경기서 BNK 제압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청주 KB가 부산에서 최초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KB는 23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77-6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부산 경기였다.
올해 6월 창단한 BNK의 홈 개막전을 맞아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투를 하고 5천명이 넘는 홈 팬들이 경기장을 메웠지만 승리는 원정팀 KB 몫으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B는 전반 종료와 함께 BNK 안혜지에게 3점슛을 내주고 41-33, 8점을 앞선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KB는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의 33득점 활약을 앞세워 후반에도 줄곧 10점 안팎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BNK는 51-65로 끌려가던 4쿼터 중반 다미리스 단타스의 연속 4득점과 노현지의 골밑 득점으로 연속 6득점, 8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또 경기 종료 3분 30여초를 남기고는 구슬의 3점포로 60-69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BNK는 종료 2분 13초 전에는 안혜지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64-71을 만들며 '잔칫날'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수비에서 KB 박지수의 패스 미스로 다시 공격권을 얻은 BNK는 그러나 안혜지의 패스가 KB 심성영에게 잘리면서 속공을 허용,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B는 쏜튼이 33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고 박지수(10점·12리바운드)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BNK에서는 안혜지가 19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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