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여자프로농구 경기…시즌 최다 5천명 관중 입장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 5천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23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청주 KB 경기에는 5천100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이날 경기는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됐으나 입장권을 받기 위한 줄이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매표소 앞에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BNK는 올해 6월 사상 최초의 부산 연고 여자프로농구팀으로 창단했으며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 양지희 코치 등 여성으로만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화제가 됐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영남 지역에서 열린 것은 2010년 1월 경북 김천에서 중립 경기가 진행된 이후 이번이 9년여 만이다.
5천명이 넘는 관중은 여자프로농구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역대 여자농구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2012년 11월 경기도 부천에서 수립된 6천500명이다.
BNK는 이날 홈 경기를 맞아 선착순 5천명에게 선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하고 QM6 자동차 1대 등을 경품으로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 선수들이 앉는 벤치를 특화해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는 안락함을 추구했다.
정상호 BNK 사무국장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벤치를 표방해 제작했다"며 "국내 남자농구나 배구에도 없는 선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벤치"라고 설명했다.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처음에 이 체육관에 왔을 때 너무 커 보였는데 오늘처럼만 팬들이 와주시면 예전 농구대잔치 느낌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영주 감독은 "구단 지원이나 팬 여러분들의 응원 등 갖춰질 것은 다 갖춰졌으니 우리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시즌 첫 승을 다짐했다.
이날 부산 홈 개막전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같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의 최현준 단장, 오경진 사무국장도 모습을 보였다.
오거돈 시장은 경기 시작에 앞서 시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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