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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팟츠, 전자랜드 ‘외국선수 잔혹사’ 지울 히든 카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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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일) 16:44

                           

할로웨이·팟츠, 전자랜드 ‘외국선수 잔혹사’ 지울 히든 카드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선보였다. 그동안 전자랜드를 괴롭혔던 ‘외국선수 잔혹사’를 지울 수 있는 히든카드임을 증명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01-66으로 승리했다. 할로웨이(18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팟츠(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 두 외국선수의 맹활약 속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는 두 외국선수에 대한 문제로 골치를 썩었다. 디온테 버튼을 거르고 조쉬 셀비를 선택하며 삐그덕 거렸고, 야심차게 영입한 아넷 몰트리는 5경기 만에 브랜든 브라운으로 교체됐다.

이후 전자랜드는 네이트 밀러와 브라운 조합으로 6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섰지만, KCC의 높은 벽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문제는 두 가지였다. 높이 싸움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장신 외국선수, 그리고 외곽슛 능력이 있는 단신 외국선수의 부재였다.

비시즌 동안 전자랜드는 정통 빅맨형 및 슈터형 외국선수를 찾아 나섰다.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함께 했지만, 할로웨이와 팟츠를 선택하면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론상 할로웨이와 팟츠는 전자랜드가 가장 필요로 한 선수였다. 할로웨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 포스트 플레이가 능한 선수로 알려졌다. 팟츠는 폭발적인 3점슛과 탄탄한 수비를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첫선을 보인 그들은 결코 전자랜드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먼저 할로웨이는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KBL에서 수준급 외국선수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할로웨이에게 어떤 플레이도 펼치지 못했다. 전반까지 무득점. 이에 비해, 할로웨이는 골밑 득점은 물론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전자랜드의 압도적인 리드를 이끌었다. 더블더블은 기본이었다.

할로웨이·팟츠, 전자랜드 ‘외국선수 잔혹사’ 지울 히든 카드

팟츠는 초반 공격력에선 아쉬움을 보였지만, 앞선 수비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형의 단독 속공을 깔끔하게 걷어낸 뒤, 곧바로 3점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속공 찬스도 놓치는 법이 없었다. 엄청난 스틸 능력과 몰아치기를 과시하며 전자랜드의 후반 공격을 이끌었다.

공수 모든 면에서 전자랜드는 두 외국선수에게 큰 힘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SK를 상대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일 수 있었던 핵심 이유다.

모든 게 어색할 수 있는 홈 개막전에서 할로웨이와 팟츠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과시했다. 아직 시즌은 길다. 두 선수가 선보일 플레이가 어떤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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