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2018-2019시즌 개막 2일 차. 개막전에서는 홈 팀이 모두 승리를 챙긴 가운데 이번 경기도 안방 강자들이 대기 중이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쇼를 펼친 DB, 안방 승률이 70.4%(19승 8패)가 되는 전자랜드, 진정한 홈 강자 KGC인삼공사가 각자 삼성, SK, 오리온을 불러들인다.
▶ 원주 DB(1패) vs 서울 삼성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 IB스포츠 - 지난 시즌 상대 전적 4승 2패로 DB가 우위- 올 시즌도 DB 안방극장, 흥행할까?- 삼성의 원정 8연전 첫 경기
13일 서울 SK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80-83로 분패를 안은 DB가 안방에서 첫 경기를 가진다. 저스틴 틸먼(28점)과 마커스 포스터(17점)가 45점을 합작한 가운데 공수에서 윤호영의 활약에 돋보인 경기였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3점슛. 시도조차 상대에 비해 적었지만, 성공률 역시 좋지 못한 것도 옥의티(SK는 3점슛 성공/시도가 11/20였던 반면 DB는 2/7. 성공률도 55%, 28.6%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인 DB가 SK를 상대로 저력을 뽐낸 것은 눈에 띄는 대목.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날지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삼성은 올 시즌 첫 경기를 원정 경기로 시작한다. 홈 경기장 대관 문제 상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원정을 돌다 11월 3일에서야 홈으로 돌아가는 일정. 하지만 시즌 첫 경기기 때문에 DB와 비교했을 때 체력적으로는 우위에 있는 건 확실하다.
천기범, 장민국이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발표 된 가운데, 지난 시즌 골밑 지킴이였던 라건아가 현대모비스로 이적해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감독의 통산 100승이 1승 남겨둔 가운데 지난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DB가 앞섰다.
▶ 인천 전자랜드 vs 서울 SK(1승)
오후 3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MBC스포츠+ -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는 전자랜드 첫 경기는?- 국내외 선수 득점 조화 이룬 SK, 이번에도?- 지난 시즌 상대 전적 3승 3패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시작하는 전자랜드. 마카오, 중국, 일본 등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선수들을 손발을 맞춰왔지만, 정작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는 일정상 오리온 한 팀밖에 펼치지 못했다. 승부도 89-89로 마무리. 박찬희와 차바위가 결장한 상황에서 경력자 머피 할로웨이, 슛 하나는 일품인 기디 팟츠가 52점을 합작, 정효근이 국내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했다. 골밑이 SK보다 뒤지긴 했지만, 정영삼, 김상규, 김낙현 등이 터뜨린 3점포는 전자랜드가 좀 더 성공률이 높았다.
SK는 헤인즈 대체로 리온 윌리엄스가 합류한 가운데, 달릴 수 있는 빅맨인 그가 SK에 적합했다는 평가. 손발을 얼마 맞춰보지 못하고 나선 DB와의 첫 경기에서부터 더블더블(18점 9리바운드)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지켰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안영준이 그 자리 공백을 메운 SK. 김민수까지 첫 경기에서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 중심에 선 덕분에 국내외 선수 득점 조화가 잘 이뤄졌다. 전자랜드와는 달리 주말 연전을 펼치는 페널티가 있긴 하지만, 안영준을 제외하곤 출전 시간 안배를 했기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 안양 KGC인삼공사 vs 고양 오리온
오후 5시 @안양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 양희종, 매킨토시의 역할에 주목- 전면 압박수비 준비해온 오리온- 지난 시즌 상대 전적 5승 1패로 KGC가 우위양 팀 모두 첫 경기다. KGC인삼공사는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오세근, 양희종까지 합류해 손발을 맞춰봤기에 부상 이탈이 0명. 하지만 오리온은 다르다. 최진수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해 개막전에서 나선다고 하지만, 캡틴 허일영이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KGC인삼공사가 우위.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의 트윈 타워에 앞에서 흔들어주던 큐제이 피터슨을 제어하지 못했고, 전성현에게 3점슛으로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개막전을 앞두고 단신 외국선수(마이클 테일러→랜디 컬페퍼)를 교체하면서 완전체로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화력이 아직 막강하진 않다. 게다가 아킬레스건인 앞선은 양희종과 미카일 매킨토시까지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
전문 강압 수비를 내세우며 비시즌을 준비해 온 오리온으로서는 앞선부터 강하게 조일 필요가 있다. 한호빈, 제쿠안 루이스에 김강선, 게다가 수비 좋은 최승욱까지 출격 대기하고 있어 가드진에서는 밀리지 않는 라인업. 대신 KBL 데뷔전을 치르는 데릴 먼로가 국내 최고 센터로 손꼽히는 오세근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관전 포인트. 이를 서브할 박상오의 역할도 중요하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2018-10-14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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