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직접 랩을? 선수들의 스웨그(SWAG)가 묻어난 BELIEVE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개막전에서 BELIEVE 뮤직비디오를 상영했다. BELIEVE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슬로건으로 우승은 열심히 준비한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담겨있다. 또, 팬들이 오랫동안 보내온 믿음에 7번째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현대모비스 선수단. V6를 일궈낸 스토리와 동시에 선수들이 부르는 노래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은 그간 땀과 노력이 자신을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며 비트에 몸을 맡겼고, ‘대쉬’ 이대성은 그의 농구 열정을 표출했다. ‘함던컨’ 함지훈은 ‘3점슛’과 ‘훅슛’이 관련된 스토리를 풀었다.
복귀를 앞둔 이종현은 자신의 컴백와 함께 라건아의 합류를 알렸고, 가장 높은 자리 ‘1’이 현대모비스의 자리임을 강조했다. BELIEVE의 작사는 학생 래퍼인 지시카가, 작곡은 코랄제이가 맡았다.
새로운 도전에 어색함이 있을 줄 알았지만, 오히려 선수들은 V6에 대한 자부심을 가사와 뮤직비디오에 잘 녹여냈다. 녹음하는 과정에서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선수들은 모두 “어색했지만, 재밌는 추억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경상은 “잘할 줄 알았던 선수가 실력발휘를 못했고, 못할 것 같았던 선수가 의외로 빨리 끝낸 것 같다. 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만큼 못했고, (함)지훈이 형, (이)종현이가 빨리 끝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힌 뒤 “가수들이 녹음하는 녹음실에는 처음 가봤는데 신기했다”며 음원 녹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의외의 실력을 뽐낸 함지훈은 “안 하던 걸 하다보니 긴장을 했다”며 아들 함승후 군의 활약(?)을 곁들였다. “승후가 같이 녹음실에 갔는데, 웃겨줘서 긴장이 풀렸다. 연습하는 걸 계속 보다보니 승후도 가사를 외워 흥얼거렸다”고 웃어 보였다.
현대모비스 이도현 국장은 “새로운 이벤트에 대해 고민하다가 적극적으로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 프로듀서를 만나게 됐다. ‘잘 될까’라는 생각으로 추진하게 됐는데, 음원도 좋았고, 선수들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배경을 밝히며 “팬들 반응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호평이 많았다. 앞으로도 같은 콘셉트 혹은 다른 콘셉트든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만들어 보겠다”며 선수들의 참여 이벤트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의 ‘BELIEVE’ 뮤직비디오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mobisphoebus.co.kr/)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 사진_ 현대모비스 영상 캡처
2018-10-14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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